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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문명의 때묻지 않은 ‘고령 부례’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5.09 11:12 수정 2017.05.09 11:12

고령군 관광르네상스단지 되려면고령군 관광르네상스단지 되려면

현대 문명은 우리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한다. 편의에 따른 불편도, 편의만큼 우리들의 일상에서 역기능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편의에 따른 나쁨의 역기능적인 것도 마찬가지이다.이 같은 편의와 나쁨의 비례에 따라, 느림의 미학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훌쩍 떠나고 싶은 것이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아직까지 문명의 때가 묻지 않은, 천혜의 고장을 관광지로 만들고 있다. 이 중에서도 고령 부례는 지역의 ‘관광 르네상스단지’로 불러도 좋을 만큼, 타 지역민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해당 지자체인 고령군의 관광행정에 따른 것이다.고령군은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에 걸맞게 낙동강을 중심으로 각종 강변문화 관광개발 사업에 행정력을 투입한 결과 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대구시와 지역경계를 이루는 낙동강변을 따라, 고령군 다산지역에 좌학 근린공원을 2014년 조성했다. 고령의 관문인 성산면 봉화산 정비 사업은 올해부터 추진한다. 개진면의 팔만대장경을 모티브로 한 개경포 공원과 낙동강 수변을 따라 산악과 수생식물을 탐방할 수 있는 너울길 조성사업은 마쳤다. 우곡면의 명품 산악자전거(MTB) 도로는 전국의 동호회원들이 찾는 명소이다. 청운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수려한 조망과 다양한 수변 볼거리, 바다 같이 넓게 탁 트인 낙동강 전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고령 부례단지가 바다 같이 터인 지역에서 산악자전거까지 즐길 수가 있는 것이 지역 관광의 르네상스로 부를, 좋은 자연조건으로 볼 수가 있다. 자연과 사람이 하나로 발전할 때에, 관광 르네상스가 된다. 이번에 준공되는 낙동강변의 우곡면 예곡리 고령 부례 관광단지는 시대에 걸맞게 국민 여가시간을 증대하고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웰빙과 체험관광, 스포츠와 함께 자기개발 중심의 관광행태서 레저와 스포츠․휴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남에 따라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고령 부례 관광지는 낙동강변의 맑고 깨끗한 환경을 가진 가장 오지마을 부례지역을 지금까진 비포장도로에다 산악 임도를 이용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군도 10호선을 개설하여, 교통여건을 개선했다.인근엔 낙동강변의 옛 선비들이 풍류와 뱃놀이를 즐기며, 시와 노래를 부르던 역사성을 느낄 수 있는 ‘부례정과 개호정’등이 있다.관광지 전체면적은 36,995㎡이다. 총사업비 96억 원을 투자한다. 2012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3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낙동강 홍수관리구역 제외를 위한 5~7m정도 지반을 성토하는 조건으로 승인되었다. 2013년 말 경북도로부터 고령 부례관광지로 지정받았다. 2014년 토지보상을 거쳐, 실제공사를 착공했다. 지난해 연말 완공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주요 시설내역은 국토종주 자전거길(MTB도로)의 이용자 숙박을 위한 유스호스텔형 바이크텔(남20,여16), 청소년들의 모험심과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포레스트 어드벤처 체험시설, 소규모 동호회 회원들의 단체게임을 위한 풋살장,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카라반(6인용,10동), 인공암벽, 농구장, 수변 및 산악 탐방로 너울길, 달성군과 연계를 통한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인 계류장 등이다.이 같은 것들은 늘어나는 레저스포츠 수요에 안성맞춤이다. 이 모든 시설은 낙동강변의 수려한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자연과 조화에 역점을 두었다. 광역지역에선 손꼽히는 레저스포츠 관광단지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편 고령군은 현재 고령 부례 관광단지를 공무원과 관내 학생 및 읍면 이장협의회 및 새마을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5월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 중이다. 실제 운영은 민간 사업자를 하반기에 선정하여 위탁 운영한다.도심의 미세먼지 아파트단지가 관광지가 아닌 이유를 찾는다면, 고령 부례단지의 관광 르네상스가 되도록 가꿀 방안이 절로 나올 것이다.고령 부례단지의 관광행정의 목표가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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