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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김천시의회, ‘14만 김천시민의 삶에 새 옷 입히다’

김철억 기자 입력 2022.12.26 02:22 수정 2022.12.26 09:45

제 233회 제2차 정례회 끝나
시 예산 1조 3,050억 원 확정

↑↑ 제233회정례회 제3차 본회의<김천시의회 제공>

↑↑ 제233회 제2차 정례회

↑↑ 제233회정례회 제3차 본회의

↑↑ 영주세계풍기인삼 엑스포 김천의날 운영<김천시의회 제공>

↑↑ 한일여고 간담회 모습.

↑↑ 사랑의 열매 성금 모금 캠페인 장면.

↑↑ 산업건설위원회 예산안 심사 모습.

↑↑ 행정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사 모습.

↑↑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심사 장면.

↑↑ 신음근린공원 공사 현장 방문 지도 모습.

마라톤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가장 힘들고 고된 스포츠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서, 나아가 기록 단축을 위해서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누구나 힘이 있어 잘 달리지만 출발부터 첫 10km까지는 오버페이스를 경계하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심은 다음을 기약하지 않기에 정치인은 언제나 전력을 다한다. 제9대 김천시의회에 주어진 4년의 시간 중 6개월이 지난 지금 18명의 의원들은 마라톤에서 이제 5km를 지나는 초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새 얼굴들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김천시의회를 이끄는 이명기 의장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며 동료의원들의 의욕과 열정이 조급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안정과 조화에 힘쓰고 있는 이유다.

▲역대 최대 규모 새해 예산 의결, 14만 김천시민의 삶에 새 옷 입히다=지방자치단체의 존재 이유는 주민의 생활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주민 각자의 경제・사회활동의 기회와 편익을 제공하고 나아가 복지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이런 조직과 인력을 활용해 주민복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사업추진과 서비스를 창출, 공급하기 위한 재정이라는 측면에서 지방예산의 의미는 매우 크다.

이명기 의장은 새해 김천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제233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동료의원들에게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긴축재정기조 속에서 지방예산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각 상임위와 예결특위의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는 이명기 의장의 공감형 리더십 아래 김천시의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3년도 김천시 예산 1조 3,050억 원을 확정했다. 시의회에서 의결한 예산으로 김천시는 14만 시민의 삶에 새로운 옷을 입히게 된다.

▲폭넓은 문화와 촘촘한 복지로 일상의 여유와 깊이를 더하는 행복위=저출산 고령화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박근혜 행정복지위원장은 지방소멸위기 속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작지만 강한 도시를 강조하면서, “지방소멸위기에 맞선 선제적 대응과 더불어 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복지·보건 분야에 초점을 두고 예산안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행정복지위 소속 위원들은 무엇보다 미래 자산인 아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강조하면서 김천의 백년대계는 학교 특성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지원으로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보편적 교육 복지를 통한 명품교육 도시로의 기반을 확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폭넓은 문화로 시민들의 일상에 여유와 품격을 더하고 촘촘한 복지망을 갖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시민 건강과 안전을 책임질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당부했다.

시민이 누릴 기본 권리이자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는 문화와 복지, 보건의료 분야의 수준이 도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이에, 올해 문을 연 공공산후조리원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의 거점이 될 노인건강센터, 김천시민의 숙원사업으로 행정복지위원회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김천시립추모공원 등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빈틈없는 투자와 추진을 요구했다.

▲산건위, '지역 경제·산업 이끌 정책사업에 공격적 투자'주문=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박대하)는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한 민생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육성에 주목했다.

대표적으로 지역 경제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 정책으로 지류형 김천사랑상품권의 발행을 요구하는 한편, 사명대사공원내 전통한옥 숙박시설 보완과 오삼이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제안하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었다.

이와 함께, 튜닝카와 드론, 첨단자동차 등 전략산업 육성과 자동차 서비스 복합단지,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조성을 통한 미래산업 특화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신성장 동력산업을 선점해 미래 100년 먹거리 생태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박대하 산건위원장은 예산안 심사를 마치면서 “한정된 예산이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사업의 타당성과 집행효과를 꼼꼼히 살펴 심의했으며, 김천시 경제·산업을 이끌 원동력인 정책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전했다.

▲‘爲民’이 아닌 ‘與民’의 마음으로 예산안 심사에 방점찍은 예결특위=나영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예산안 심사에 앞서 “시민의 상식과 눈높이를 기준으로 시민이 낸 세금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심의 방침을 밝히며, 시민을 거듭 강조했다.

3선의 나영민 위원장과 8명의 초선 의원들로 구성된 예결특위는 한 푼의 세금도 헛되이 쓰이는 일이 없도록 의원 상호 간 교차 검증을 통한 현미경 심사로 5일간 계속된 심의 기간 동안 늦은 밤까지 회의실 불을 밝혔다.

예결위원들의 이런 열정에 '위민(爲民)'이 아닌 '여민(與民)'의 마음이 더해져 시민들의 뜻을 헤아려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예산이 소외되는 부문 없이 모든 분야에 골고루 반영되는데 중점을 두며 예산안 심사에 방점을 찍었다.

▲이명기 의장, “내년부터 의정활동의 가시적 성과를 보여야”=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 등 지방의회 행정의 과도기 속에서 출범한 제9대 김천시의회를 이끄는 이명기 의장은 “2023년은 제9대 의정활동의 실질적 원년으로 가시적 성과를 보여야 할 시기다”며 “숨고르기를 끝내고 지금부터는 민생에 집중하면서 시민복리증진을 위해 더욱 힘을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명기 의장은 제233회 제2차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가짐으로 더욱 정진 할 것을 14만 김천시민에게 다짐했다. 이명기 의장과 오세길 부의장, 이승우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제9대 김천시의원들이 새로운 각오로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14만 김천 시민에게 기분 좋은 변화를 가져 올 본격적인 질주가 기대된다.

다가오는 새해는 어려움을 힘차게 뛰어넘고 더 높이 도약하는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한다. 김천시의회가 1조 3,05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과정에서 성장의 밑그림은 그려졌다. 이제부터는 지방자치의 양 날개인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상생 협력 속에 견제와 감시를 통해 밑그림에 색을 채우며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 

선수들이 관중의 응원과 함성에 온 힘을 다하듯이 김천시의회가 김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며 진정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앞당길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이 필요한 때이다. 김철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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