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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군위 "붉은 수돗물은 망간 이상 때문“

장재석 기자 입력 2023.01.15 11:55 수정 2023.01.15 11:58

문제 해결, 12일부터 정상화

↑↑ ↑ 군위군 맑은물사업소 전경<군위군 제공>

군위에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시작된 수돗물 적수(붉은물)현상의 원인이 '망간(Mn) 수치 증가'인 것으로 조사됐다.<본지 2022년 12월 27일자 기사 참조>

군위군은 대구지방환경청, 수자원공사 낙동강 수도지원센터와 협의해 이같이 결론 냈다.

군위 맑은물사업소측은 지난 12일부터 망간 수치가 정상화된 만큼 "이제 수돗물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망간은 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으나 수치가 높을 경우 탁도(물이 혼탁한 정도)나 물의 맛, 냄새 등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이에 군위군은 정수장 여과지에 망간사(망간 제거를 위한 모래)를 깔고 전염소(前鹽素)처리(여과에 앞서 철, 망간 등을 제거하기 위해 염소를 주입하는 것)공정에서 염소 투입량을 늘렸다.

이후 여러 차례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2일 망간 수치가 수돗물 허용기준치(0.05mg/L) 이하로 정상화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군 관계자는 "겨울이 되면서 원수에 망간 수치 자체가 높아졌고 작년에 취수장을 군위댐 하류에서 상류로 옮기면서 원수에 있는 망간이 취수장으로 흘러가면서 자연적으로 수치가 줄어드는 시간도 짧아졌다"며 "원수장에 망간 측정 장치를 설치해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군위 효령면을 시작으로 부계·우보·의흥·산성·삼국유사면 등 6개 면 5800여 세대 수돗물에서 붉은물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군위군은 군위정수장 계통의 배수지와 상수도 관로 밸브 등을 개방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탁도는 기준치(0.5NTU)이하로 정상화됐으나, 망간 수치가 높게 나와 음용수 사용은 제한해 왔었다. 장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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