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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청정자연자원과 전통문화의 고장’영양군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5.22 10:29 수정 2017.05.22 10:29

‘국제슬로시티 가입’생태도시로 거듭나야‘국제슬로시티 가입’생태도시로 거듭나야

원래 청정한 자연은 우리들의 몫이었다. 청정과 같은 뜻을 가진 생태도 우리의 것이었다.우리의 소중한 것들인 청정과 생태는 문명의 발전으로 훼손되기만 했다. 훼손과 비례적으로 문명은 삶에 편의를 제공했다. 이젠 문명과 생태·청정을 동시에 추구하기엔, 생태나 환경 등은 문명의 때가 너무 많이 묻어버렸다.지역에서 아직까지 문명의 때가 없는 영양군이 그마나, 지역에선 가장 청정하고 전통문화까지 보존된 지역이다. 이 같은 모든 것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인정을 받는 쾌거를 영양군이 한손에 거머쥐었다.슬로시티의 철학은 성장에서 성숙, 삶의 양에서 삶의 질로, 속도에서 깊이와 품위를 존중한다. 느림의 기술(slowware)은 느림(Slow), 작음(Small), 지속성(Sustainable) 등이다.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 아니다.빠름과 느림, 농촌과 도시, 로컬과 글로벌, 아날로그와 디지털간의 조화로운 삶의 리듬에서 삶의 기우러진 운동장의 바로잡기이다. 인생과 정보시대의 역동성을 조화시키고, 중도를 찾기 위한 처방이다. 영영군은 지난 12일 오스트레일리아 굴와(Goolwa)에서 열린, ‘국제슬로시티연맹 호주총회’에서 세계에서 233번째, 대한민국에서 12번째로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했다.영양군은 그동안 슬로시티에 가입하기 위해서, 지난 2015년 4월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같은 해 10월에는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을주민 순회설명회를 열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국내전문가 현지실사단은 영양지역의 전통문화보존과 청정자연자원의 실태를 직접 살펴봤다.같은 해 10월에 국제슬로시티연맹 관계자들(연맹부회장 로덴버그, 사무총장 올리베티 등)이 직접 참여하는, 국제관계자 현장실사를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연맹관계자들은 음식디미방의 음식을 맛봤다. 340여 년 전의 레시피로 조리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양양조장의 막걸리 제조공정에도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권영택 영양 군수는 국제슬로시티연맹 가입을 위해 민선6기 군정방침을 ‘자연과 인간문화의 창조도시 영양’으로 정하는 등 500여 공직자 모두의 역량을 한데 모았다.주민들이 보여준 청정자연자원과 전통문화의 보존에 대한 애정이 하나로 결집한데 대한 의미 있는 결실이며, 군민의 자긍심 고취에도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국제슬로시티 호주총회는 국제민간운동기구인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주최했다.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의 굴와(Goolwa)시에서 주관했다. 전 세계 30개 회원국 중 개최국 호주를 비롯한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 13개 국가 150여명의 회원도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현재 솔로시티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국제민간운동기구이다. 2017년 5월 현재 30개국 234개 자치단체가 가입돼 있다.영양군이 이 같은 국제기구에 당당히 가입한 것은, 영양군이 그만큼 슬로시티 도시로써 전 세계인들이 인정한 것이다. 이외에도 영양군은 지난 2015년 10월 지정된 국제밤하늘보호공원, 금년 2017년에 준공될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음식디미방 문화관광자원화사업, 산촌문화누림터 조성사업,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에도 더욱더 노력할 예정이다.세계적인 청정자연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자치단체로 차별화된 청정자연자원을 전 세계로 알릴 계획이다. 솔로시티의 도시 삶의 질과 정책을 보면, 도심가치의 재생 및 창조를 위한 정책집행, 살만한 도시환경, 지속가능한 건축을 위한 창구, 오염원에 대한 모니터링 및 감소, 민간차원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장려, 공공차원의 지속가능한 도시계획 장려, 과실재배 등을 통한 공공녹지 재생 및 창조 등이다.영양군은 이번을 기회로 진정하게, 영양군 전체를 솔로시티로 만들 책임을 지고, 그대로의 보존 행정도 펼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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