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차전놀이보존회(회장 이재춘)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제15회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 초청돼 해외공연을 갖게 됐다.이번에 실시하는 밴쿠버 “한인문화의 날” 차전놀이 공연에는 현지교민 35,000여명이 모여 이 중 350명이 시연에 참가하며 안동차전놀이보존회에서는 보존회장 이재춘을 비롯한 전승자 10명이 행사 3일 전에 현지에 도착해 동채 제작과 놀이 연습 등을 지도해 우리나라 전통민속놀이인 안동차전놀이를 한민족의 어울 마당 행사로 공연할 계획이다.현지 교민들은 협동심과 단결심 그리고 상무정신이 깃들어 있는 1,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안동차전놀이를 초청하기 위해 밴쿠버 한인문화협회 부회장(김성환)이 지난 1월 안동을 방문해 성사가 이뤄지게 됐다.이재춘 보존회장은 “이번 행사에는 캐나다 총리 및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상과 캐나다 상원의원, 주의원, 시장을 비롯한 귀빈들과 많은 교민들이 참석하는 큰 행사”라며 “교민들이 차전놀이에 기대가 대단히 큰 만큼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고 교민들에게 고국의 정취를 많이 남기고 오겠다.”고 전했다.이날 차전놀이가 시연된 후 한•캐나다 교민 35,000여명과 함께 화합단결을 다지기 위해 “아리랑” “아 대한민국” “고향무정” “꿈에 본 내 고향” 노래를 함께 합창하는 등 고국의 정취를 간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갖는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는 지난2000년 6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하노버 엑스포에 초청돼 안동회원 300명이 출국해 공연함으로써 문화행사 역사상 최다의 인원이 참가하는 공연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유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