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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1천만 안동관광의 샛별, 평등사상과 자주정신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5.24 11:00 수정 2017.05.24 11:00

1천만 관광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을 연계하여 가일, 소산, 오미, 서미 마을의 6차원적 역사스토리텔링 테마관광 벨트화 관광지 개발이 기대된다.사회주의 독립운동의 권오설, 김재봉, 징비록의 류성룡, 가노라 삼각산의 김상헌 선생들은 이 나라 평등사상과 자주정신의 선구자로서 1천만 안동 테마관광의 샛별이다.안동지역은 고대의 선사문화, 고려시대의 불교문화, 조선시대의 유교문화, 근대의 사회주의 평등사상 독립운동과 임진ㆍ병자호란의 자주정신 등 시대와 종교ㆍ사상을 총망라한 관광자원의 보고이다. 그러나 수많은 관광자원이 혼재되어 몇 가지 주요관광지 위주로 회자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옛말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물이다.’라고 하듯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관광자원이 분별력 없이 그냥 묻혀버리지 않도록, 다양하게 테마 별로 엮어내어 벨트화 해서 한 번 지나가는 관광으로 끝나지 않고 두 번, 세 번 테마별로 다시 찾아오고, 체류하는 관광으로 발전한다면 더욱 활기차고 수준 높은 관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런 차원에서 1천만 관광시대를 앞당기는 전략으로 지금까지 묻혀있던 풍천 가일마을과 풍산 오미마을의 사회주의 평등사상 독립운동을 테마로한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풍산 소산마을과 서미마을의 민족자주정신을 테마로 한 관광벨트도 병행하여 인접한 하회마을과 신도청을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지난해부터 경북도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동시 관광개발과 필자가 전술한 1천만 관광시대 교통벨트 구축과 일맥상통 하는 것으로서, 테마 관광지를 편리하게 순환여행 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완하는 개념이다. 안동의 협소한 관광지형으로 교통정체가 되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시공간을 초월한 6차원적 스토리텔링 관광을 위해서도 자가용 보다는 도보나 셔틀버스로 단체이동 하는 것이 훨씬 실감나고 호연지기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며, 안동관광은 심오한 정신문화를 향유하는 필링 관광이지 눈으로 보고 즐기는 쇼핑 관광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해야 더욱 감동적인 관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지금까지 안동관광의 테마를 살펴보면 하회마을, 도산서원 등의 유교문화, 봉정사, 연미사 등의 불교문화, 징비록, 독립운동 등의 호국정신, 원이엄마, 몽실언니 등의 휴머니즘, 하회탈춤, 성주풀이 등의 샤머니즘, 유교책판, 훈민정음 등의 출판문화, 간고등어, 안동소주 등의 스토리 특산물과 세계적 성리학의 메카로 인정받은 ‘추로지향‘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란 상징까지 어마어마한 테마와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이 엄청난 관광테마에 역사의 어둠속에서 반짝거리고 있는 근대사 독립운동의 주축을 이룬 사회주의 평등사상의 노동운동, 농민운동과 서미의 중대바위에서 포효하고 있는 임진왜란, 병자호란의 민족자주정신을 무형문화 관광테마로 엮어낸다면 세계적인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만큼 1천만 관광시대가 빨리질 수 있다고 본다.이 위대한 역사 앞에서 떨리는 손으로 글을 쓰면서 한편으로는 문화관광 자원이라지만, 아직까지 남북한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주의 평등사상이란 말이 다소 조심스럽게도 느껴지지만, 지난 역사로서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조국의 독립과 평화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들을 뒤늦게 모신데 대하여, 부끄러운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난 2005년 정부에서 대한민국 훈장을 추서하고 기념비를 건립하였으며,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 역사적 사실을 전시하고 있어서 지금은 현지나 인터넷 방문으로, 많은 국민들이 사적지 관광을 하며 추모를 드리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몇 년 전에 경상북도 교육원에서 ‘경북의 혼‘ 이란 과정을 이수 한 바 있다. 삼국통일, 임진왜란, 독립운동, 새마을운동, 낙동강방어, 경제발전 등 이 나라 대한민국의 반만년 역사를 주도해온 경북(대구)지역의 혼을 되새기고 앞으로도 국가발전과 민족통일을 선도해나가자는 가슴 뭉클한 교육을 잊지 못할 것 같다.그러기 위해서는 오늘 날 보수주의에 갇힌 지역정서를 탈피하여, 순수한 보수와 진보정신을 합리적으로 아우르는 ’추로지향‘의 고결한 선비정신으로 21C 새천년의 문을 열어나가야 된다는 시대적 교훈이, 정곡을 찌르는 진정한 ’경북의 혼’ 이었다.이 나라 반만년 역사의 풍전등화와 같은 고비 고비마다 ‘경북의 혼’으로 조국과 민족을 지키고 문화융성과 경제발전을 일구어 낸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고민하여 가일, 오미마을 권오설, 김재봉 선생의 사회주의 독립운동과 하회, 소산, 서미마을 류승용, 김상헌 선생의 민족자주정신을 되새기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걸 맞는 테마관광 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하며, 이 땅의 후손으로서 가슴 뿌듯한 보람으로 남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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