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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 반려견 씻기다 감전된 할머니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3.21 14:24 수정 2023.03.21 14:24

구하려던 10대 손녀는 ‘감전사’

포항에서 지난 20일 오후 8시 30분 경, 전기온수기로 반려견을 목욕시키다 할머니가 감전되자, 이를 구하려던 손녀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남부서에 따르면 이날 포항 남구 장기면 한 주택 욕실에서 A양(11)이 반려견을 목욕시키던 할머니가 갑자기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한편 A양은 할머니가 쥐고 있던 전기온수기와 연결된 샤워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감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녀의 비명을 듣고 달려 나온 할아버지가 119에 신고했지만, A양은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욕실 전체에 전기가 흘렀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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