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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북구의회의 문화예술허브 이전 반대 모습.<북구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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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의원의 최근 해외연수가 '산적한 지역 현안을 외면한 처사’라는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번 논란은 최근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이어, 산격동 도청 옛터에 들어 설 예정이던 대규모 문화예술시설 사업까지 달성으로 이전될 위기에 진행된 연수여서, 파장을 낳고 있다.
북구의회에 따르면 구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25명이 지난 3∼12일간, 약 1억 원을 들여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이들이 8박 10일 동안 방문한 공공기관은 페스트 카운티 의회, 프랑크푸르트 시청, 뮌헨 고용센터 등 5곳이다.
이외에는 벨베데레 궁전, 호엔잘츠부르크성 등 관광지들도 다녀왔다.
최근 북구는 경북도청 옛터(현 대구시청 산격청사)에 짓기로 한 문화예술허브 사업을 달성에 내줄 위기에 처했다. 대구시는 매천시장에 이어 문화예술허브 사업을 달성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5일 발표했었다.
이에 북구의회는 지난 17일 임시회를 열고 문화예술허브 사업 이전을 반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북구의회는 매천시장 이전 발표 때도 결의안 채택 후 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북구의회는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차대식 북구 의장은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속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기초의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