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남구 호미곶 북동방 13km해상에서 조업 중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사고해역에 함정을 급파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경 제공>

포항 남구 호미곶 북동쪽 13㎞ 해상에서 지난 23일 오후 3시 2분 경, 4명이 탄 6t급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고 어선에 타고 있던 4명은 모두 구조됐다.

이날 사고 선박은 조업 중 기관실에서 불이 나자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자 선장이 포항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한 해경은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키고 해군 등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9t급 어선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사고 어선 승선원 4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이어 호미곶 연안 구조정은 승선원 4명을 태우고 호미곶항으로 입항했으며, 이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

사고 어선은 경비함정의 진화작업 중 침몰했다.

해경은 승선원들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사고 어선이 침몰한 해역 주변으로 해양 오염 여부를 점검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