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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포항시, ‘이차전지 소재분야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5.03 14:16 수정 2023.05.03 15:14

경북도·포항시, 포스코퓨처엠·中 절강화유코발트와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 체결
퓨처엠·화유코발트 합작법인 전구체 1조 2,000억...퓨처엠, 음극재 5,000억 투자
포항, 올해만 이차전지 5兆 투자유치 달성...특화단지 최적지 입증 경제 대도약

↑↑ 경북도·포항시, 포스코퓨처엠·中 절강화유코발트와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 체결<경북도 제공>

포항시가 올해에도 이차전지 소재 분야 대규모 투자유치가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 대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임을 입증하고 있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코퓨처엠·중국 절강화유코발트와 1조 2,000억 원, 포스코퓨처엠과 5,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강덕 시장, 백인규 포항시의장,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 박용선 도의회 부의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천쉬에화 절강화유코발트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과 절강화유코발트는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해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올해 공장 착공을 목표로 2027년까지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니켈정제 및 전구체를 생산 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배터리의 출력과 용량 등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재료로, 양극재 원가의 약 70%를 차지 할 정도로 배터리 제조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절강화유코발트는 2002년 설립한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기업이자 세계 TOP 3위의 전구체 생산기업으로 니켈, 코발트 등 원자재 채굴부터 배터리 소재 및 재활용·재사용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앞서 1단계로 약 3,500억 원을 투자해 연 1만 8,000톤의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추가로 2025년까지 5,000억 원을 투자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공장을 증설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일만산단에는 총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10만 6,000톤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이차전지소재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 2030년까지 연산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외에도 올해에만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실리콘 음극재 3,000억 원, 포스코 이차전지용 산소플랜트 1,000억 원, 동국산업 이차전지 케이스용 니켈도금강판 생산설비 1,100억 원을 투자 유치했으며, 에코프로 블루밸리캠퍼스(가칭) 2조 원 투자가 확정되면 이차전지 분야에만 총 5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달성하게 된다.

포항은 이렇듯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 에너지머티리얼즈, 효성 등 앵커기업을 필두로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미래세라텍, 피엠그로우, 뉴테크에너지 등 중소기업과 더불어 이차전지 상생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항만과 공항, 철도 등 사통팔달 입지를 비롯해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등 이차전지 전문 연구기관과 교육기관이 집적해 있어 초격차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퓨처엠과 절강화유코발트의 이번 투자는 포항지역 경제의 혁신적인 대도약의 기반이 될 것이다”며 “선제적 노력과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한 배터리 소재 생산에서 재활용·재사용까지의 밸류체인 완성과 함께 올해만 5조 원에 이르는 이차전지 분야 투자유치 성과는 포항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지’이자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허브 도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 및 천 쉬에화 절강화유코발트 동사장께 감사드린다”며“철의 도시 포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배터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차전지 소재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나아가 포항의 2차전지 배터리 특화단지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차동욱·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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