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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포항시의회, 시내버스 경영 자구책 마련 촉구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5.23 12:05 수정 2023.05.23 12:05

감사원 시내버스 공익감사 관련 2차 간담회
업체 "경영진 임금 50% 삭감, 보조금 반납 "

↑↑ 시의회의 시내버스 공익감사 결과에 대한 2차 간담회 모습.<포항시의회 제공>

감사원의 ‘포항 시내버스 보조금 과다지급’지적을 놓고 시의회와 업체가 자구책 마련에 본격 나서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4월 23·5월 2일자 참조>

이를 위해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가 지난 22일 오전, 시의회에서 시내버스 공익감사 결과에 대한 2차 간담회를 열고 회사측 입장과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경과 및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리아와이드포항 노진목 대표와 관계자가 출석,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건설도시위원들은 공익감사 지적사항인 감가상각비 중복계상과 관련 차량 최초가액 기준으로 감가상각비를 산정하도록 시에 요청한 사유와, 과다 지급된 보조금의 환수계획 등 향후 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아울러 코리아와이드포항이 포항 시내버스 운행을 독점하는 상황으로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자구책이 미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완전공영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환수 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없도록 협조하고 감차 등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구매단가가 높았던 타이어 수의계약을 입찰구매제도로 바꿔 정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노진목 코리아와이드포항 대표와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의 5월 급여부터 50%를 반납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보조금 반납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표 등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감사를 계기로 시와 협의해 경영 자구책을 마련하고 차량운행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도시위는 향후 행정사무감사에서 버스 재정지원금 합리화와 시의 관리·감독 강화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민성 건설도시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감가상각비 중복 계상 문제 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미진한 부분은 시와 사측이 협의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중교통 운영 차질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의회도 행정에 대해 철저히 관리·감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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