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서 발생한 이른바 ‘아파트 놀이터 그네벤치 사고’와 관련, 경찰이 제조사와 관리사무소에 대해 압수 수색을 펼쳤다.<관련기사 본지 6월 13·12·11일자 참조>
경북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아파트 놀이터에서 벤치그네에 깔려 숨진 초등학생 사고와 관련, 이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시설물 제작·설치 관련 자료 및 사무실 컴퓨터, 휴대전화 등 총 59점을 압수했다.
향후 경찰은 현장감식 결과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시설물의 설치 및 관리상 하자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3시29분께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흔들의자가 송두리째 뽑히면서 초등학생 5학년 A(12)군이 철제 구조물에 깔렸다.
한편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인근 다른 아파트에 사는 A군은 이 아파트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놀다 참변을 당했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여학생 1명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준공된 지 2년이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