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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빛으로 잡는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6.20 13:29 수정 2017.06.20 13:29

임채승·김용록 교수팀, 레이저광 조사 광역학치료법 개발임채승·김용록 교수팀, 레이저광 조사 광역학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철 나노입자를 이용한 광역학치료를 실시하면 말라리아의 원인 기생충인 적혈구내 열원충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임채승 교수팀과 연세대학교 이과대학 화학과 김용록 교수팀이 빛을 쪼이는 광역학치료법을 이용한 말라리아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고대 구로병원이 16일 밝혔다. 광역학치료란 빛에 반응하는 이상 세포만을 죽이는 최신 치료법이다.광과민제를 혈액에 주사한 뒤 적정 파장의 레이저광을 조사해 빛을 받은 광과민제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게 유도해 정상적인 세포를 제외한 말라리아 병원체와 세포를 사멸하는 것이다.임채승, 김용록 교수팀은 이러한 원리를 이용, 나노 크기의 광 기능성 나노입자(photfunctional nanoparticles·PFNs)에 광과민제를 붙여 말라리아 감염 혈액에 주입한 뒤 가시광선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말라리아를 가진 적혈구만을 선택적으로 불활성화시켜 제거하는 말라리아 치료를 시도했다. 이후 8일간의 배양검사를 통해 적혈구 내 말라리아 기생충이 완전히 박멸된 것을 확인했다.열원충은 말라리아원충으로 척추동물의 적혈구에 감염돼 열성 질환을 일으키는 기생충이다.전 세계에서 매년 1억 명 이상을 말라리아에 감염시켜 80만 여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말라리아는 현재까지도 퇴치와 관리에 큰 문제점를 안고 있다.기존에 개발된 약물과 최근 개발된 치료제인 항말라리아 약제 ‘아르테미시닌’까지도 내성을 가진 다중약물내성(MDR)말라리아가 출현하면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해졌기 때문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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