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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경산시청앞에서 '박순득 의장 사퇴촉구 결의대회'를 마친 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민주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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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득 경산시의장과 관련한 문제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관련기사 본지 7월 13·10·2일자 참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이하 민주당)은 지난 13일 오전 열린 박순득 경산 시의장의 기자회견 과 관련, 이날 오후 발표한 ‘논평’을 통해 “원전 오염수가 아이 오줌인가, 박 의장의 엉터리 해명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 질문에 ‘하류에서 꼬마가 목욕을 하고 있는데, 상류에서 누가 오줌을 누고 있습니다. 인체에 해롭습니까. 안 해롭습니까. 무해합니다. 하지만 시민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변해)원전 오염수를 아이 오줌에 비유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류 미래와 해양생태계에 치명적 문제를 야기할 원전 핵 오염수 해양방류를 전 세계가 반대하고, 대한민국 국민 84%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오염수를 방류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듯 아이 오줌 정도로 인식하는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2년 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문’을 대표 발의해 강력히 반대했던 박 의장(당시 경산시의원)이 이제 와서 입장이 바뀐 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경원 의원이 본회의 이틀 전에 박 의장에게 원고를 제출하고 2년 전 결의대회 사진과 결의문을 영상자료로 송출하기로 협의했으나 박 의장이 본회의 2분전 ‘영상을 틀지 말라’고 일방 통보한 것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며 “사전 합의사항을 본회의 2분전에 파기한 것은 박 의장의 불법행위며 의회폭거”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순득 의장의 이번 해명은 사실에 기반하고 있지 않으며, 원전 핵 오염수를 ‘아이 오줌’에 비유함으로써 경산시민과 국민들이 느끼고 있을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한 엉터리 해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