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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실련 "수의계약 비리 배태숙 중구의원 제명하라"

안진우 기자 입력 2023.07.24 13:31 수정 2023.07.24 13:31

감사원, 차명회사 다수 수의계약 의혹 사실 확인
구청 수의계약 비리 경찰 수사도 이뤄져야 주장


대구 경실련이 24일, 중구의회의 배태숙 의원(사진) 제명과 중구청의 수의계약 비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구의회 배 의원이 차명회사를 통해 중구청과 인쇄물 제작 등 다수의 수의계약을 했다는 의혹이 감사원의 감사 결과 사실로 드러났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대구경실련은 "배 의원의 유령업체를 통한 중구청 등 과의 수의계약은 심각한 수준의 비리다"며 "해당 의원에 대한 중구의회는 징계 수위는 제명 외에는 없다. 만일 중구의회가 배 의원을 제명하지 않는다면 이는 의회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배 의원의 수의계약은 의원 개인의 비리일 뿐 아니라 중구 의원과 집행부 간 유착 비리이기도 하다"며 "중구청은 납품 실적이나 인력·장비 등 계약 이행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하지 않고 신규업체(유령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감사원은 중구의회 의장에게 차명회사로 중구청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배 의원에 대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및 '지방자치법'에 따라 징계 요구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었다.

더해 중구청장에게는 유령업체에 대한 수의계약 제한과 배 의원 소유 업체(공간파트너스)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제한 방안을 마련 등 수의계약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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