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타 시·도 중학교에서, 경북소재 고등학교로 3400여 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경북교육청이, 최근 3년간(2020~2022학년도)상급학교 진학 관련 시·도간 학생 교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결과 보고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단계에서는 728명이 경북에서 대구 등 타 시·도로 전출했고, 430명이 타 시·도에서 경북으로 전입해 298명의 순유출이 확인됐다.

전출은 경산, 칠곡, 고령 등 대구에 인접한 시·군에서 많았다.

한편 칠곡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대구 주소지 학생의 비율이 9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도시에서 소규모 초등학교의 특색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 전입해 왔지만, 의무교육에 따라 중학교는 대구로 진학한 학생의 수도 이번 전출 인원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단계에서는 948명이 경북에서 타 시·도로 전출했으며, 4420명이 타 시·도에서 경북으로 전입해 3472명의 순유입이 확인됐다.

이는 의무교육인 중학교 배정과는 달리, 고등학교 선택은 진학과 취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에 학생과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학교를 검토하고 선택한 결과가 도내 고등학교 순유입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경북교육청은 분석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경북의 교육으로 진학과 취업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학교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