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구의 도로 중앙분리대가,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또 다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북구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3시 경, 침산네거리 일대에서 200m에 달하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북구청 관계자는 "중앙분리대는 열에 약한 재질로, 하단이 균열이 난 것처럼 갈라져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북구청은 신고 접수 1시간 만에 쓰러진 중앙분리대를 모두 철거해 추가 사고는 없었다.
이어 이날 중구 대구동부교회 앞 도로에도 중앙분리대가 10여m가량 쓰러져 당국이 철거작업을 실시했다. 중구청도 폭염에 의해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이달 초 수성구 파동과 신매동 도로 일대에도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일이 있었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중앙분리대는 교통사고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야 하며, 통상 폴리우레탄 재질을 쓴다.
한편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6일, 대구 낮 최고기온은 35.6도를 기록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