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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서구에 가스 시설 설명회

안진우 기자 입력 2023.08.20 12:54 수정 2023.08.20 12:54

주민 반발로 30분만 끝나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8일 대구 서구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 주민 설명회'가 지역 주민 반발로 30여분 만에 끝났다.

이날 주민 100명 가량이 참석한 설명회는, 대구 달서구에 정압 관리소를 짓기로 한 기존 계획을 서구로 변경한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한편 정압관리소는 발전소에 보낼 가스의 압력을 조절하는 시설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달서구 부지는 공장 7동을 철거하고 공사 기간도 길어지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며 "서구 중리 정압관리소의 기존 노후 설비를 개량하고 재배치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계획에 여러 가지 실수가 있던 것을 인정한다"며 "달서구 부지에 짓게 되면 보안성 등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대부분은 "기존 계획대로 해야 한다. 공사 기간이 길다는 등의 이유로 중리 정압관리소를 증축한다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반발했다.

이날 설명회는 애포 1시간 가량 열릴 예정됐지만,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서구 주민이 퇴장하면서 30여분 만에 끝났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중리 정압관리소를 증축하고 성서열병합발전소까지 잇는 7.6㎞ 길이의 천연가스 배관을 깐다는 복안이다. 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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