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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성접촉감염‘지속 보고’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6.28 12:57 수정 2017.06.28 12:57

남녀 모두 “여행후 6개월간 금욕해야”남녀 모두 “여행후 6개월간 금욕해야”

지카바이러스의 모기에 의한 감염외 성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최근까지 성접촉을 통한 감염사례는 75건이 보고됐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46건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12건, 캐나다 3건, 이탈리아 2건, 네덜란드 2건, 스페인 2건 등순이다. 또 아르헨티나·뉴질랜드·포르투갈령 마데이라·칠레·페루·독일·영국·포르투갈 등도 1건이 보고된 바 있다.지카바이러스의 성접촉을 통한 감염경로는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감염 ▲구강성교에 의한 감염 ▲정액 내 6개월 이후 바이러스 검출 등 다양한 경로와 경우의 수가 보고되고 있다.특히 남성의 정액에서 6개월(188일) 넘게 정액이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의가 당부된다.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감염도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마찬가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소두증이나 길랭-바레 증후군 등 합병증 발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소두증은 신생아 머리 둘레가 32㎝ 이하(정상 34~37㎝)인 증상으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 중 일부에서 소두증을 가진 신생아를 낳아 연관성이 발견됐고 현재 정확한 인과관계가 연구 중이다. 길랭-바레증후군도 주의가 필요한 지카바이러스 합병증 중 하나다. 이 증후군은 운동신경 이상과 가벼운 감각이상 등 증상이 나타나는 데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환이다. WHO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소두증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등 남미 지역은 물론, 수리남과 태국, 베트남 등 총 31개국에서 발생이 지속되고 있다. 길랭-바레증후군도 브라질, 콜롬비아, 등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총 23개국에서 보고된 상태다.이밖에 급성척수염(과들루프), 수막뇌염(프랑스), 태아 중추신경계 장애(베네수엘라) 등의 합병증도 보고된 바 있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카 발생국가를 여행 후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금욕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지카바이러스는 혈액 수혈을 통한 감염도 보고 된바 있다.2015년 4월 총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다량의 혈액을 수혈받은 환자에서 감염 바이러스가 나타났으며 혈소판 수혈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6월 지카바이러스 관련 실험 중 바늘에 찔려 감염되거나 임산부에서 태아로 모자간 수직감염 등의 경로도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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