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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 '환경정화선 경북0726호' 취항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3.08.27 08:24 수정 2023.08.27 15:30

동해안 최초 170톤급, 도서 지역 환경정화운반선 취항식
해양쓰레기 처리 전담, 청정 동해 만들기 선봉 역할 기대

↑↑ 경북0726호 진수<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난 25일 해양수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70톤급 도서지역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의 취항식을 울릉 현포항에서 개최했다.

‘경북0726호’는 마땅한 처리시설이 없어 방치되거나 바다에 버려지는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국비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도는 국비를 확보해 지난 지난 2021년 건조에 착수하고 2023년 2월 준공했다.

전국 6개 시·도에서 7척의 선박(충남 1, 인천 1, 전북 1, 전남 1, 경남 2, 경북 1)이 건조됐고, 경북0726호는 환동해권에서 처음으로 건조되는 친환경 디젤하이브리드 선박으로, 동해안 지자체 중 최초의 환경정화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기관 1,800마력, 최고속도 13노트(시속 24km), 항속거리 600km, 전장 39미터, 전폭 9미터로 도내 관공선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북도에서는 경북 0726호를 해양쓰레기 수거·운반뿐 아니라 해양오염사고 처리 지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선박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경북0726호의 선명은 독도의 해돋이 시간에서 착안해 지어진 이름이다.

독도는 우리나라의 해돋이가 시작되는 곳이며 1월 1일 공식 일출 시각이 오전 7시 26분으로 일출과 함께 바다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동해 바다의 일꾼’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중권 경북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 최초의 해양쓰레기 전문 수거 운반선인 ‘경북 0726호’의 취항을 시작으로 울릉도·독도를 중심으로 환동해 해양쓰레기의 처리와 해양생태계 복원 등 해양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며 “앞으로 청정 동해를 만들어 가는 선봉에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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