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제1회 추경예산보다 620억 원(3.1%) 늘어난 2조 630억 원을 제2회 추경예산안으로 편성했다.
회계별로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534억 원 증가한 1조 7624억 원, 특별회계는 86억원 늘어난 3006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태풍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 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중점을 뒀다.
주요 재원은 추가 확보된 지방소득세 107억 원, 세외수입 131억 원, 국도비보조금 60억 원, 보전수입 201억 원 등으로 마련했다.
기업실적 부진 등 세입 전망이 어려운 여건 속에도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20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불확실한 재정여건에 대비했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태풍 피해지역 복구사업과 시민 편익 증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급성이 높은 현안사업 등에 재원을 집중 편성했다.
주요 편성내역을 살펴보면 재해를 복구를 위해 △태풍 재해복구 33억 원 △신당천 하천 재해 예방사업 20억 원 △중대결함 교량 보수보강 6억 원 △하천 보수 및 정비 17억 원 △수리시설 개선사업 17억 원을 투입했다.
시민 편익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 지원 12억 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 26억 원 △한시적 축산농가 경영안정(사료비) 지원 11억 △황남동 공영주차장 조성 25억 원 △중부황오 통합청사 건립 6억 원 등을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타운 조성사업 10억 원 △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17억 원 △국내복귀투자보조금 지원사업 4억 원 △신라금속공예지국 조성 19억 원 △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지원 5억 원 등을 투입했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이월 예산 최소화를 위해 연내 집행이 불가한 사업을 조정하는 등 세출예산을 효율화하는 방법으로 예산안을 편성했다.
경주시가 편성한 제2회 추경예산안은 경주시의회 상임위 심의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확정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경기침체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유지에 맞춰 과감한 세출 구조 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경비를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한 재해 복구 등 시민들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