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민간사업자를 돕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받았다는 ‘50억 클럽’의 핵심 인물인 박영수 전 특검이 기소된 가운데, 우리공화당이 대장동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당대표<사진>가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언론에 나온 박영수 전 특검의 공소장 내용을 보면,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일당에게서 약속받은 200억 원 중 100억 원은 대장동 소재 8층짜리 상가 건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정과 부패를 일삼은 박영수 전 특검이 깨끗하고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 수사를 했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조 당대표는 “언론에 나온 박영수 전 특검의 공소장 내용에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최순실 사건 특검에 임명되면서 변호사 수입 등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김만배씨가 대주주로 있는 화천대유 측에 딸의 채용을 청탁했고,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총 3억원을 받은 정황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면서 “박영수 전 특검이야말로 진짜 국민농단이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도입을 통해 반드시 죄값을 받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 당대표는 “검찰은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면서 대여금 명목으로 11억 원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박 전 특검이 자기한테 주는 돈이란 걸 알고 있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50억원을 딸을 통해 주려고 한다는 걸 알고 승낙했다는 것이다”면서 “이런 자가 죄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한다는 자체가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자신의 배를 불리기 위해 부정부패를 일삼은 박영수 전 특검은 반드시 그 죄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