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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한동대 미화분회, 무기한 전면 파업 돌입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8.30 11:47 수정 2023.08.30 11:47

“한동대, 인원·충원 합의 이행 거부”

↑↑ 지난 8일 본관 복도에서 피켓팅 중인 한동대 청소노동자들.<민노한동분회 제공>

몇 년째 경고 파업과 파업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던 포항 한동대 미화분회가 지난 29일 오후 성명서를 내 "협의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한동대를 규탄하며 사태 해결 시까지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관련기사 본지 6월 1일·5월 10일자 참조>

한동대 미화분회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북지역지부 소속이다.

한동대미화분회는 이날 "한동대는 지난 2019년 용역업체를 통해 일하던 청소노동자의 인원 축소와 해고, 2020년 청소노동자 33명의 전원 해고 등 두 차례의 사태 이후 해고 철회와 청소노동자의 처우개선, 적정인원 충원을 약속했다"며 "이를 2019년 12월 2일, 2020년 11월 1일 총장 직인이 찍힌 협정서 형태로 2차례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이 지난 현재까지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협정서 주요 내용은 대학 내 신축 건물이 늘면 그에 맞는 인원을 충원하겠다는 약속이었으나 대학측은 재정상의 위기를 핑계로 협정서 이행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임금협약 교섭에서도 협정서 불이행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관련해 올 2월 8일 경북지방노동위에서 조정이 결렬되고 노동조합은 파업권을 확보했다"며 "이에 노조는 한동대 총장의 협정서 이행 촉구와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5월 18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동대는 전면 파업을 시작한 첫 날인 지난 18일부터 오천 소재 D업체를 통해 대체 인력을 대학 청소업무에 투입하고 수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체인력을 지속 투입했다"며 "노동조합은 지난 5월 26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에 불법 대체 인력 투입에 대한 진정을 접수했다"고 강조했다.

한동대 미화분회는 "비상식적이고 안하무인격 한동대 협의 태도에 분노하며 노조의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대 시민 선전전과 서명, 결의대회 등 다양한 수단으로 파업권을 행사할 것"이라며 "이날부터 사태 해결 시까지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차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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