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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신공항 화물터미널, 원안대로 의성 배치하라"

장재석 기자 입력 2023.09.03 13:54 수정 2023.09.03 13:54

의성 주민들 ‘집단 반발’

↑↑ 공항지원위 회원들이 지난 31일 집회를 갖고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의성군 배치'를 촉구하고 있다.<의성군 제공>

의성주민들이 지난 31일 "화물터미널 없는 대경 신공항은 속 빈 강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의성 통합신공항이전지원위원회(이하 공항지원위)는 이날 의성 비안 만세센터에서 집회를 갖고 "당초 공동합의문 내용대로 화물터미널을 의성군에 배치하라"고 촉구했다.

공항지원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전 기본조건인 공동합의문에 명시한 내용을 반드시 이행할 것 ▲공동합의문 불이행 시 앞으로 의성군민은 어떠한 협조도 없을 것 ▲의성군수 주민소환제 등을 제시하며 반발했다.

특히 "대구시 등은 군 공항을 비롯 공동합의문에 명시한 내용 전체계획을 설명하고, 이전의 기본조건인 공동합의문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재완 비안 통합신공항 지원대책위원장은 "의성군민은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약속의 신뢰가 무너지면 그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공동합의문 실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이철우 경북지사는 공항지원위와 면담을 갖고 "의성군민이 걱정하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공항관련 물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의성이 손해 보지 않도록 도에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장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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