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하십니까?’물음에 자신 있게 대답하는 사람은 흔치 않다. 그 이유는 바로 행복의 조건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개 누구나 남들보다 많은 소유와 권리를 가진 상태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부탄’이다. 히말라야에 있는 인구 75만명의 작은 나라 부탄 왕국은 국민소득이 3,000달러를 넘지 않지만, 부탄 국민의 97%는‘자신이 행복하다’고 믿는 ‘행복의 나라’이다.부탄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이유는 남을 위한‘배려’이다. 또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철저하다. 그 만큼 사람과의 만남을 소중히 한다는 의미다. ‘나’의 존재가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타인’을 위한 존재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누구나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로 챙기고 돕는 우리의 잃어버린 따뜻했던 기억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프랑스의 저술가이자 윤리학자인 라 로슈푸코는 ‘행복은 사물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그것을 즐기는 능력에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이 사랑하고 원하는 것을 즐길 수 있을 때 행복해 질 수 있다’고 했다.물질 만능에 찌든 우리는 어느 때나 남과 비교를 한다. 그 비교를 통해서 행복을 얻으려고 한다. 어리석은 생각이다. 비교의 대상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교로부터 벗어나야 진정한 행복을 발견 할 수 있다. 다른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단순한 비교를 통해 판단하는‘비교의 함정'에 빠져서 불행을 자초한다. 비교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자격지심, 개인주의, 강박증, 욕심 등을 우리 삶에서 버려야 한다. 다른 사람의 삶과 비교하는 데서 비롯되는 고통에 빠지지 않고 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토마스 머톤은‘사랑은 계속해서 나눌 때에만 유지될 수 있다.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행복은 그 어디에도 없다. 다른 사람과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이야말로 우리를 진정 행복하게 한다.’했다.더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은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다른 묘약은 없다. ‘칭찬’은 해줄수록 더 잘 하게 되고, ‘정’은 나눌수록 더 가까워지며, ‘사랑’은 베풀수록 더 애틋해지고, ‘몸’은 낮출수록 더 겸손해지며, ‘마음’은 비울수록 더 편안해지고, ‘행복’은 감사할수록 더 커진다. 평범한 일상생활에서도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긍정적으로 사는 마음가짐이 행복을 부른다. 비록 낮은 자리에 있지만 그 보다 더 낮은 자리에 있는 사회적 약자에게 자비를 베풀면 얼마나 뿌듯할까요? 모두 같이 베풀 줄 아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행복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