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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철 구조물 철거 후 평면화 사업이 예정된 건천지하차도 모습<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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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간 단절 및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경주 건천지하차도’가 53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경주시는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와 겨울철 결빙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건천지하차도’를 철거한다.
‘건천지하차도’는 서울 청량리와 경주 도심을 잇는 ‘중앙선’열차의 효율적 운행을 위해 지난 1970년 준공된 지하 통행로다.
그러나 준공 이후 하절기 침수피해와 동절기 결빙사고는 물론, 주변 상권을 단절시키면서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이에 경주시는 2021년 12월 ‘중앙선’이 폐선 됨에 따라 국가철도공단과 긴밀히 협의, 폐철 구조물 철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국가철도공단이 폐철 시설물을 포함한 지하차도 구조물 철거라는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폐철 구조물이 모두 철거되는 이 달 말부터 평면화 공사에 들어 갈 방침이다.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지하 공간을 모두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만들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억 5000만 원이 투입되며 전액 시비다.
이번 사업으로 구조 개선이 이뤄지는 평면화 구간은 총 194.5m다.
공사 기간 통행 제한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이곳을 지나는 시내버스 △350 △351 △352 △353 △355 △356 등 6개 노선의 우회로를 확보했다.
주낙영 시장은 “건천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을 통해 마을 간 단절요인을 없애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의 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