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포항 '용산천 범람' 피해 주민 기자회견

차동욱 기자 입력 2023.09.06 12:34 수정 2023.09.06 12:34

"물길 변경 책임자 처벌 촉구"

↑↑ 포항 용산천범람시민대책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 피해주민이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산천 범람에 따른 피해보상 등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포항에서 작년 태풍 '힌남노' 당시 입었던 수해 중 일부가, 천재가 아닌 인재라는 주장이 나왔다.

작년 태풍 힌남노때 하천 범람으로 주택 20여 가구가 침수피해를 당한 포항 남구 오천 용산리 주민이, 피해복구와 조속한 보상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용산천범람피해주민대책위원회와 포항환경운동연합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용산천이 범람한 원인 규명과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피해 주민들은 "태풍 힌남노 때 500년 빈도의 기록적 강수로 인해 하천이 범람했다고 하지만 태풍이 오기 전 용산천 물길을 바꾸는 공사가 가장 큰 원인 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시가 용산천 물길을 변경했고 이로 인해 용산천이 범람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길 변경 공사 후에도 하천이 범람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공사 책임자 등은 반드시 법적을 책임져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 관계자는 "침수 피해 1년이 지났지만 3~4가구는 컨테이너 임시주택과 사찰 등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차동욱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