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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닻올린 대구 전기車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9.07 07:33 수정 2023.09.07 07:47

7개 앵커기업과 1조 1,200억 투자협약 체결

내연기관 차량이 도로를 달리던 시대서, 전기차 시대가 됐다. 전기차(Electronic Vehicle)는 배터리가 동력이다. 친환경이다. 2022년 산업부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지난해 9월 수출액 최초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6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했다. 내수 시장에서도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25.2%를 차지했다. 이어 친환경차는 내수‧수출 비중 모두 역대 1월 최고기록을 그었다. 수출은 친환경차의 선전 덕분에 3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청 산격청사에서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민간투자를 위한 앵커기업과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전기차 모터산업 관련 연구·대학·지원기관이 참여한,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대구시는 지난 7월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달성1,2차 산업단지를 미래차 분야 전기차 모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대구 전기차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는 모터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7개 앵커기업과 100여 개 중소·중견 협력기업 간 밸류체인 완성으로 2030년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 거점단지 조성이 목표다. 7개 앵커기업은 2030년까지 특화단지 내에 모빌리티 모터 관련 제조시설 및 연구개발 등에 총 1조 1,200억 원의 투자 의향을 밝혔다. 각 앵커 기업별 구체적 투자협약은 기업별 사업계획 검토, ‘투자 인센티브 협의’ 등을 거쳐, 진행한다.

투자 협약식에는 경창산업(대표 강기봉), 대동모빌리티(대표 원유현), 보그워너(대표 정지원), 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 유림테크(대표 조현호), 이래AMS(대표 최칠선), 코아오토모티브(대표 김원석) 등 7개 앵커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경창산업은 현대차 구동모터의 72%를 위탁 생산한다. 대동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전기이륜차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보그워너는 현대차 경형 HEV(하이브리드전기차)용 구동모터를 생산한다.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유일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 국내 모터 소재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한다. 유림테크는 현대차 구동모듈 하우징을 제작·가공한다. 이래AMS는 구동모듈을 생산한다. 코아오토모티브는 구동모터용 모터코아 국내 최대 생산 기업이다. 모터산업 육성 역량을 갖췄다.

대구시는 7개 앵커기업의 투자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추진단과 협력한다. 연구개발 지원 및 산업 생태계를 확산한다. 대구시는 행정적·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선다. 앵커기업 투자협약 체결 후에는 산·학·연 협력 및 기업지원을 위한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다 함께 특화단지의 성공을 다짐했다. 특화단지 추진단은 이종화 대구 경제 부시장이 단장이다. 5개 지역대학, 7개 연구기관과 4개 지원기관 등 16개 유관기관으로 구성했다.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총괄 지원반과 기업지원반을 편성했다. 모터산업 육성계획 수립 및 성과관리, 기업유치 및 기업 애로 해소와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지원한다. 특화단지 과제 발굴 및 기획 등 특화단지 육성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중점사업은 모터 시험평가와 인증지원 등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별 연계협력 핵심기술 연구개발 등으로 모터산업 부품 국산화와 자립화를 추진한다.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미래차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한다.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대구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서 우리가 눈 여겨, 볼 대목은 그들이 요구할, ‘투자 인센티브’다. 대구시는 소위 앵커기업의 투자에 끌려, 과도하게 요구하는 인센티브에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인센티브는 이들이 대구시에 아무리 투자한들, 효과가 반감된다는 사실을 유의하길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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