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대구 한 초등학교 울타리 주변에 불법주차 차량이 방치된 모습.<뉴스1>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이 7일, 대구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인근 영·유아 보호 인프라가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안실련은 이날 '대구지역 어린이보호구역 전수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서 대구의 유치원·어린이집 311곳 가운데 61%(190곳)가 어린이보호구역에 방호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88%(252곳)가 어린이보호구역 인근에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도에 설치한 적치물로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곳도 90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유아의 등원시 안전을 최소한으로 확보할 수 있는 보도 관련 시설물 설치와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운전자에게 과속을 알리는 과속 단속카메라가 미설치된 곳이 250곳(85%)으로 나타나 설치가 시급했으며, 어린이들이 등·하원할 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설치하는 도로반사경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152곳(51%)에 달했다.

안실련 관계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들은 발달 특성상 위험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진다"며 "교통 안전시설 설치와 지속 지도점검과 시설 개선을 통해 영·유아들의 안전한 등·하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