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그동안 시민사회에 팽배한 소통부재, 경영부실 등 부정적 시각을 타파하기 위해 경영혁신에 매진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재도약을 준비한다.
공단은 시민을 위한 지방공기업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해 지난 4월 1일 전문 경영인 출신의 경영진을 선임했다. 이후, 환경분석을 통한 제거할 일, 줄여야 할 일, 늘여야 할 일을 정리해 경영전략을 수립 후 혁신적 경영활동을 추진 중이다.
사업별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민간기업의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시민들과 내부직원의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 후 경영에 반영하는 등 전사적인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4차산업 기반의 스마트 청소년수련관 개관과 학가산 온천 운영시스템 개선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등 단계별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인력 관리에 있어서도 그동안 일반직과 무기계약직인 업무직, 현업직 총 3가지 직종으로 운영해오다 지난달 1일 122명의 무기계약직 직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인사정책을 단행했다.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급격한 인건비 증가와 계급 간의 갈등 및 알력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번 무기계약직 일반직 전환에 따라 인력배치와 조직 운영의 탄력성을 확보하고 직원 간의 경쟁력 향상 및 숨어있던 우수 인재 발굴로 성과 지향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은 안동시의회 임시회에서 경영진 소통부족과 부실경영 등을 지적당하고, 경영진 사퇴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는 등 위기를 겪는 중이다.
시민들의 대의기관인 안동시의회의 지적에 대해서는 경영진을 포함한 전 직원들이 겸허히 받아들이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변곡점이라 생각하고 시의회는 물론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통한 경영혁신에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저조했던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과감한 경영혁신과 적극행정을 추진해 대외평가를 만회하고, 지난 2018년부터 진행돼 온 직원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서도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근로기준법과 제반 법령들을 철저히 준수해 과도한 임금으로 시민들의 세금이 무분별하게 쓰이는 일이 없도록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안동시의회의 경영상 문제점 지적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경영진들과 전 직원들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를 교훈 삼아 한층 더 도약해 시민들의 복리증진과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 경영인 출신의 경영진과 함께 더욱더 노력하겠다”며 “안동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 시민들의 혈세가 허투루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더 경영혁신에 매진하여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디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박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