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1일 대구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연 두 번째 '가스 공급시설 사업 설명회'가, 주민 반발 속 퇴장으로 10분 만에 파행됐다.<관련기사 본지 8월 20일자 참조>
주민들은 이날 오후 5시 경, 설명회장인 상중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정압관리소 폐쇄', '가스관 매설 반대'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한편 이들은 "서구 주민은 절대 반대하니 앞으로 설명회를 열지 말라"며 설명회를 듣지도 않고 퇴장했다.
가스공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당초 계획한 중리동 정압관리소 설비동 신축을 전면 재검토 할 것을 밝힐 예정이었다.
정압관리소는 천연가스 배관으로 공급하는 가스의 압력을 조절하는 시설이다.
다만 가스공사는 중리동 정압관리소와 성서열병합발전소를 잇는 7.6㎞ 길이의 천연가스 배관 매설 사업은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의한 후 설비동 신축에 대한 건축허가 신청을 취하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