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신고 후 의식 잃은 50대 구조한 소방대원

정희주 기자 입력 2023.10.24 10:54 수정 2023.10.24 10:54

대구 119상황실 김선우 소방위


대구에서 약물 복용 후 쇼크 반응으로 의식을 잃은 50대 A씨가, 한 소방대원의 침착한 대응으로 구조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본부 119종합상황실로 "약을 잘못 먹었다"라는 A씨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이에 김선우 소방위<사진>가 A씨 위치를 파악하려고 했으나, 더 이상의 대화는 불가능했다.

응급 상황임을 직감한 김 소방위는 이동전화 기지국 위치로 구조대와 구급대를 보내고, A씨 전화번호로 위치 추적을 실시했다.

당시 확인된 A씨 위치 정보는 달서구 도원동 한 아파트 인근 이었다.

한편 김 소방위는 119종합상황실에서 미리 파악해 둔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전화를 걸어 A씨가 살고 있는 동과 호수를 확인했다.

이어 119구조대가 A씨의 집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한 뒤 쓰러진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김선우 소방위는 "공동주택 등에서 거주자 기본 정보를 잘 관리하면 긴급 상황 시 소방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신속하게 협조해 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정희주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