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대구가톨릭대병원 노조가 병원 로비에서 임단협 투쟁승리 집회를 하고 있다.<민노의료연 대구 제공>

대구 가톨릭대 병원이 파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병원 노조의, 병원 측과 임금협상 등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실시하는 방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6일 병원 측과의 임금·단체 협약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8일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노조는 기본급 7％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기본급 2.3％ 인상과 일시 격려금 30만원을 제시하며 그간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8차례 진행된 교섭에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 달 27일부터 이날까지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604명 중 93.8％(566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조는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오는 7일 파업 전야제를 거친 후 다음 날인 8일 파업에 들어간다.

병원 관계자는 "조정 만료 전까지 두 번의 교섭이 있는데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