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국힘·경산, 사진)이 경북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유치원 석면 해체 현황’에 따르면 석면 해체공사 대상 사립유치원이 59개원(원아수: 568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5일 자료에 따르면 전체 유치원 663개원 중 무석면 유치원은 511개 원(77.1%)이며, 석면 보유 유치원은 공립 93개원(14,923㎡), 사립 59개원(28,632㎡)이다.
공립 유치원은 교육 예산으로 석면 해체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교육청의 석면 해체공사 계획에 따라서 추진되고 있으나, 문제는 예산을 지원할 근거가 없는 사립유치원이다.
석면 해체 대상 사립 유지원이 가장 많은 시·군은 포항(15개원, 7247㎡), 구미(11개원 5668㎡), 경산(10개원, 5632㎡) 등 14개 시·군에 59개(2만8632㎡) 사립유치원이 포함되어 있다.
차 의원은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208개원 중 59개(28%) 유치원이 석면 해체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포항 15개원(7247㎡), 구미 11개원(5668㎡), 경산 10개원(2670㎡)을 포함해 14개 시군에 분포되어 있어 유치원생의 미래 건강을 위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차주식 의원은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지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한 보육이 우선이 돼야 한다”면서 “특히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그 유해성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음에도 사립유치원이 ‘사유재산’이라는 관점에서 석면 해체공사 예산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의원은 “원생들의 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사립유치원 시설사업의 법적 근거가 미비해 지원이 어렵고 타 시도 또한 유사한 상황이다”면서, “향후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립 유치원연합회, 교육부가 협조해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