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참가팀의 열정적인 공연과 시민들의 호응이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생활문화 저변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위한 새로운 정책방향 설정과 발전 가능성 발견했다.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광장에서 개최된 ‘2016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이 총 71개 팀 1,200여 명의 생활문화 동아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행사기간 중 첫째 날인 29일 개막식에는 36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 참여동아리 1,200여 명과 이들의 공연과 전시·체험행사를 관람하려는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식전공연 및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연주에 직접 참여해 관람하는 시민과 하나가 되는 독특한 개막퍼포먼스를 선보였다.둘째 날인 30일에는 행사직전까지 폭우가 쏟아졌으나 공연을 준비해온 생활문화동아리들은 단 한 팀도 이탈없이 대기실을 지켰고 비가 개인 직후 공연이 무리없이 진행되었다. 이날, 호러연극제의 좀비런 참가자들이 행사에 가세함으로써 스타디움 서편광장일원 전역이 시민들의 행렬로 성황을 이루었다.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오후 6시부터 앞을 분간할 수 없는 폭우가 쏟아져 공연을 준비하던 동아리들을 안타깝게 했는데 늦은 시간까지도 참가예정인 22개팀 전원이 대기실을 지키며 공연을 준비했으나 비로 인해 진행되지 못했다. 비록, 공연은 취소되었으나 참가한 동아리들의 열정과 의지가 돋보였고 지역 생활문화에 대한 수요와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이번 행사는 생활문화동아리들의 참여의지와 함께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인 이들에게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는 시민들의 문화의식이 돋보였고, 향후 생활문화의 특색을 살린 시민참여 대표 축제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6 생활문화예술페스티벌에서 보여준 대구시민들의 문화적 역량과 잠재력을 충분히 확인하였고, 앞으로 축제기간 중 동아리들의 자생적 활동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내 더 많은 계층과 장르의 생활문화동아리를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창조하고 즐기는 선진도시 대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예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