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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북교육청, 전국 첫 ‘都-農 이음교실’로 교육장벽 허물다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3.11.13 09:52 수정 2023.11.13 17:48

작은 학교 환경, 큰 학교가 공유하는 프로그램

↑↑ 13일 길안초등학교-안동강남초등학교 이음교실 강물 정화기 만들기 체험수업을 방문한 임종식 교육감.<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우수한 공간과 환경을 활용해 도시 큰 학교와 공동 수업을 운영하는 ‘경북 도(都)-농(農) 이음교실’을 시범 운영한다.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경북 도(都)-농(農) 이음교실’은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학습 공간을 도시 큰 학교와 공동으로 활용하는 교육활동으로 교육 환경의 효율적 활용과 상호 보완으로 학생의 삶과 연계한 학습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현장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농촌 학교인 길안초(길송분교장 포함)와 도시 학교인 안동 강남초 4~5학년 한 학급을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했다.

이를 위해 길안초와 안동강남초는 교육과정 협의회를 조직하여 도(都)-농(農) 이음교실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도 했다.

공동 개발한 도(都)-농(農) 이음교실 프로그램인 △길안의 지리적 특징과 연계한 사과 관련 글 쓰기와 사과 따기 프로그램 (7차시) △김장하는 방법과 직접 담근 김치를 주변의 소외된 이웃과 나누기 프로그램(8차시)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강물 정화기 만들기와 길안천 생태 체험 프로그램(7차시)이 공동 수업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원활한 수업 진행을 위해 안동 강남초에서 길안초로 이동수업 시 길안초의 통학 차량과 급식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길안초는 전교생이 27명인 작은 학교로 VR 체험실, 실내골프장, 놀이시설 등 학교 내 우수한 교육 환경 공간과 길안천지생태공원과 길안천 등 주변 자연환경이 우수해 생태 전환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농촌 학교다.

경북교육청은 이 사업이 도시 큰 학교에서는 어려운 생태학습 등을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농촌 작은 학교의 자연 친화적 환경 속에서 대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장점 등으로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를 살리는 우수사례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농산어촌 작은 학교의 우수한 환경을 도시 큰 학교가 함께 활용하는 혁신적인 시도로 학교 간 교육 환경 이용의 장벽을 허물어 학생의 미래 역량이 키우는 학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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