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사회

도시락 먹고 식중독 의심증세 환자 172명으로 늘어

차동욱 기자 입력 2023.11.14 10:27 수정 2023.11.14 10:44

포항·식약청 역학조사
지난 13일, 1명 숨져

지난 8일 도시락을 먹은 뒤, 9일부터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포스코 포철 하청업체 직원이 애초 50여 명에서 170여 명으로 늘었다. <관련기사 본지 11월 12일자 참조>

한편 지난 13일 병원 치료를 받고 귀가한 근로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의 공사 현장에 투입된 하청사 직원 50여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후, 13일 기준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환자는 172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56명이 입원한 상태다.

이들은 지난 8일 점심 때 포항 한 도시락업체에서 배달해 온 도시락을 먹었다.

한편 해당 도시락업체는 지난 8일 점심 때 포철내 하청사를 비롯, 여러 곳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했다.

이에 대구식약청, 경북도, 포항시는 현장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역학조사에 나섰고, 도시락 보존식과 병원에서 진료 중인 환자의 검체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맡겼다.

현재 포항시는 식중독 등이 확인되면 도시락업체에 행정처분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해당 도시락업체의 배달을 당분간 중지시켰다.

시 관계자는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는 일선 급식 현장의 식자재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차동욱 기자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