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임 경제부시장에 정장수(57·사진) 정책혁신특보가 내정됐다 오는 1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이는 16일 오후 퇴임하는 이종화 경제부시장의 후속 인사다.
정 신임 경제부시장은 홍준표 시장을 10여 년 이상 지척에서 ‘그림자 보좌’를 해, 홍 시장의 시정 철학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해 홍 시장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부터 시정개혁 업무를 총괄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이후 시정혁신단장과 정책혁신특보를 담당하면서 시정 전반을 이끌었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그는 홍 시장이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지난 2012년 말 처음 인연을 맺고 그림자 보좌를 이어오고 있다. 경남도에서는 공보특별보좌관과 비서실장을 맡았다.
또 홍 시장이 제19대(2017년)와 제20대 대통령 선거(2021년)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캠프 살림까지 도맡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던 지난 2017년 8월 당 대표 공보특보에 임명됐다 이듬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회 등 중앙정치권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홍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달빛내륙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등 각종 현안 해결에도 주도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획재정부 출신인 이종화 경제부시장은 오는 16일 퇴임한다. 이 부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상태다.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