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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기창 시장이 안동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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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동시의회와 정치권의 '안동시 때리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과 아울러, 시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울러 집행부를 대상으로 한 행감에서 권 시장을 겨냥한 비난과, 모 정당에서 반복적으로 내걸고 있는 비방 현수막이 정치 혐오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안동시장이 시의회를 무시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예산 의결권을 가진 시의회를 고려한다면 어불성설에 가깝다는 의견이다.
실제 안동시청 직원들은 “권 시장이 매 월 마다 귀찮을 정도로 시의회와 소통 실적을 챙기고 있다”며, 실제로 하반기에만 700회 이상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한다.
오히려 일부에서는 몇몇 다선 의원이 주도하는 시의회가, 훨씬 비민주적이고 불통 집단으로 비춰진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시의회와 집행부 대립은 안동시설관리공단 일반직 전환과 행복택시 확대, 물 산업 육성 등이 대표적이다. 공단 운영의 모든 권한을 부여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사회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일반직 전환이 무효화 된 시설관리공단의 경우 경영진 모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인사 참사로 과대포장하고 있다.
농촌지역 주민 교통편의를 위한 행복택시 확대에 대해, 일부 의원은 귀농 인구를 줄여 농촌지역 소멸을 가속화한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안동시의 물 산업은 안동댐과 임하댐을 애물단지에서 보물단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라고 보는 시민이 많다는 주장이다. 이는 피해 주장만 하지 않고 맑은 물을 하류로 내려 보내는 대신 상응하는 대가를 받겠다는 것으로 ‘윈-윈 전략’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안동댐 내 오염된 퇴적토 처리 연구와 녹조를 퇴비화 할 수 있는 물 연구소 등을 유치해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용역비도 세 차례나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11월 대구시와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안동시의 낙동강 광역 상수도 구축 사업과 연계한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추진안’은 환경부에 공식적으로 제출돼 물 산업 가능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
옥동에 거주하는 박 모씨(51)는 “안동의 미래 전략산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집단 이기주의와 사리사욕을 넘어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의 신념이나 소속 정당과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폄훼하는 것은 지역발전 발목잡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