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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고령군, '청정에너지 발전소' 조성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12.06 04:50 수정 2023.12.06 08:15

'8,000억 투입' 25만 가구 전력 공급한다

현대적인 삶은 전적으로 에너지에 의지한다. 이젠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 폰만 해도, 충전이란 에너지가 없으면, 안 된다. 이보단 공장이나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전기라는 에너지가 없다면, 모든 것이 그 자리에 멈춘다. 그러나 요즘은 모든 것이, 환경을 중요하게 여긴다. 때문에 에너지도 청정한 에너지가 요구된다. 

청정에너지는 오염 물질이 잘 발생하지 않는 맑고 깨끗한 에너지다. 태양열 에너지, 태양광 에너지, 풍력 에너지, 수력 에너지, 바다의 파도 에너지 등이 대표적인 청정 에너지다. 석유나 석탄 등의 화석연료는 연소하면서 산화질소·산화유황 등과 같은 유해물질을 방출한다. 원자력 발전은 방사성 폐기물을 배출한다. 따라서 환경오염의 위험이 있다.

청정에너지는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에너지이므로 화학 연료를 대신하여, 점차 중요한 에너지로 자리매김한다. 그러나 기술을 개발하는데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 아직은 에너지의 효율이 높지 않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5일 경북도와 고령군이 도청 K창에서 국내 전력 수급 안정으로 국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한국중부발전(주)과 함께 고령 일원에 추진 될,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 조성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엔 이철우 경북 지사, 이남철 고령 군수, 김명국 고령 군의장,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 도의원, 관계 공무원과 사업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청정에너지 발전소 등 발전 설비 투자 및 행정지원에 상호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건립되는 발전소는 고령 성산면 일대(약 4만 평) 부지에서, 일반 가정 25만 이상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500MW 규모 LNG 복합발전소 1기가 들어선다. 총 8,000억 원이 투입된다. 예정 용지 바로 옆에 변전소가 있다. 별도 송전탑과 송전선로를 건설 할 필요가 없어, 환경 훼손이 적다. 낙동강이 인접해, 용수 확보가 쉬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된다. 

고령군은 이번 발전소 유치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발전소 건설 및 운영 기간 중 약 887억 원의 지방재정 증대 효과가 있다. 건설공사 관련 지역 업체 참여 기회 확대와 협력업체 포함 약 200명 운영 인력의 유입하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전력공급의 약 8%를 담당하는 한국중부발전(주)은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토록 타당성을 검토했다. 신규 친환경 청정에너지 발전소 조성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향후 경북도는 이번 한국중부발전㈜과 MOU체결로 경북형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존 친환경 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에 내실을 다진다. 전력 수급 안정과 신 무역 장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친환경 에너지 보급 및 각종 지원 등을 지속해 나간다.

이남철 고령 군수는 이번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을 계기로 지방 소멸위기에 대응하여, 지역 일자리가 창출된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성공적인 발전소 유치로 상주 인력 및 가족 등 인구유입이 가능하도록 정주여건 마련 등에 적극 노력한다. 이철우 경북도 지사는 이번 투자로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희망 발전소가 되도록 고령군과 합심해, 발전소 조성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여기서 한 가지를 지적한다면, 낙동강 인근이기에 용수가 편하다는 것의 역기능은 낙동강으로 폐수가 들어갈 수가 있다는 말에 진배없다. 당국의 철저한 감독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난 5월 ‘에너지 취약계층 발굴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 기간 중 에너지 취약계층은 5만 3,753명이었다. 적어도 고령에서는 에너지 빈곤층이 없도록 해야 할 책무를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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