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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진수련원 화석전시관에 전시된 지난 1997년 발견된 포항 고래 화석.<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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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시립박물관 건립에 박차를 가운데, 김남일 부시장이 지난 9일 광주에 위치한 용진수련원을 방문해 화석전시관을 둘러봤다.
용진수련원 화석전시관은 포항에서 출토된 다양한 화석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고래 화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 부시장의 이날 방문은 포항 출토 자연사 유물과 포항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을 위한 유물 현황 등 파악에 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민명철 용진수련원 이사장은 화석전시관의 현황과 소장자료들을 소개하며, 지금까지 고래 화석을 수집해 온 경위와 가치를 설명했다.
민 이사장은 지난 1997년 6월 포항 장성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에서 발견된 고래 화석은 국가 귀속 절차를 거쳐 현재 이곳 화석전시관에 전시돼 있다고 소개하며 포항을 고래 화석의 보고라고 설명했다.
이날 직접 전시관을 찾아 설명을 들은 김남일 포항 부시장은 “포항에서 출토된 천만년 된 고래 화석 일체를 포항에서 기획 전시해 널리 알리고 이를 통해 시민의 유물 기증 운동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포항 출토 유물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시립박물관 정상 개관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은 전국 제일의 신생대 화석 산지로 유명하며, 다양한 종류의 화석들이 발견되고 있어 화석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1월에는 60여 분류군 이상의 다양한 식물 화석이 군집을 이루며 산출되는 대표적인 신생대 식물 화석 산지인 ‘포항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