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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영덕군,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 완료

김승건 기자 입력 2024.01.02 11:09 수정 2024.01.02 12:28

표준화된 좌표체계 사용 공간정보 산업 발전 기대

영덕군이 지난 28일 수치지역의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완료하면서, 군 전체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 완료했다.

세계측지계란 세계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 기준이 되는 측지계를 말하며 좌표계의 원점이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 중심을 사용하는 지구중심계 좌표로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거의 일치하여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표준의 측지계이다.

우리나라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부터 일본의 동경을 기준으로 설정된 지역좌표계를 사용하고 있어 세계표준과는 약 365m의 편차가 발생하는 등 타 공간정보와의 연계 및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영덕군은 2014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위해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지적기준점 2724점의 세계측지계 좌표를 관측하고 2021년 5월 도해지역 지적공부 16만여 필지의 좌표변환, 올해 12월에 수치지역 좌표변환을 완료함에 따라 영덕군 전체 지적공부가 세계측지계로 변환됐고 그 결과로 지난 110년간 사용해 오던 동경측지계의 일제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게 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지적공부가 세계측지계로 변환이 완료되면서 토지의 경계가 국제표준 좌표를 등록돼 공간정보 등 각종 정보와 연계해 다양한 분야에 지적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한국형 디지털 지적을 완성하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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