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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산림자원 산불·산사태 위험지역 방지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1.11 08:00 수정 2024.01.11 08:00

첨단 ICT 등 활용 산림 재난 안전망 강화한다

아름드리나무들이 우거진 산림은 우리들의 자산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제7차 국가산림자원 조사 및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2016∼2020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숲의 나무 수는 72억 그루로 추정했다. 단위 면적당 임목 축적을 수종별로 분석한 결과는 낙엽송이 216㎥/㏊로 가장 우수했다. 숲의 탄소 저장량은 8억8천500만t이었다. 전체 탄소저장량의 62%는 살아있는 나무에 저장됐다. 토양, 낙엽층, 고사목이 각각 32%, 6%. 0.3%를 차지했다.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전국 산림의 80.3%가 건강했다. 

지난해 4월 6일 본지의 보도에 따르면, 경북의 산림 면적은 133만ha이었다. 전국 629만ha 중 21%를 차지했다. 산림의 43%는 불에 잘 타는 침엽수림이었다. 2021년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산림의 ‘계절시계’에 따르면, 봄철 식물의 잎이 펼쳐지는 시기는 빨라졌다. 가을철 단풍이 드는 시기는 늦어져, 식물의 1년 생육기간이 점점 늘어났다. 활엽수 잎이 펼쳐지는 시기는 10년 동안 13일(연평균 1.34일) 빨라졌다. 단풍이 드는 시기는 3.7일(연평균 0.37일) 늦어졌다. 침엽수의 봄철 화분 비산(꽃가루 날림) 시기는 13일(연평균 1.37일) 빨라졌다. 이 같은 현상은 대기 중의 탄소흡수를 증가시킨다. 이를 보다 압축적으로 말하면, 산림과 기후위기 그리고 사람살이는 하나로 묶여있다.

경북도는 산림을 지키기에 나섰다. 최근 한국은 봄철 가뭄 심화와 여름철 국지적 집중호우 등 극단적 기후위기로 산사태, 산불 등 산림 재난의 폭발적인 증가와 대형화에 몸살을 앓는다. 경북도는 산림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지금까지 잘 가꾸어 온 산림자원을 보호한다. 첨단장비를 활용한 스마트 산불 방지망을 구축한다. 산사태를 사전에 예방하여, 생활권 취약지역 안전망을 강화한다. 산불과 산사태에 산림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금년에는 새로운 정책으로 산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실현한다. 산림 자원의 보호와 안전한 경북을 목표로 금년엔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을 구축(1개 소, 12억 원)한다. 산불예방 ICT 플렛폼도 구축(1개 소, 11억 원)한다. 경북도산불상황 시스템을 디지털화(3억 원)한다. 산불대응센터를 설치(2개 소, 8억 원)한다. 첨단ICT 및 자율 비행기술을 활용한 ‘드론 산불감시 시스템도 구축’한다. 화재센서, 열화상 CCTV, AI딥러닝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24시간 무인감시 시스템인 ‘산불예방 ICT 플렛폼도 구축’한다. 22개 시·군의 산불발생 실시간 상황 관리 및 산불 진화 지휘체계를 구축한다.

‘경북도 산불상황 시스템 디지털화’등 주요 신규 사업은 경북도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산불 방지망 체계를 구축한다. 경북 산림자원과는 금년에 산사태 위험지역 전수로 Data구축 및 지역단위 산사태 관리방안을 마련한다. 산림안전 대진단(5억 원), 토석류 피해 예방을 위한 유역단위 대규모 산림유역 관리사업 등 사방사업 대폭확대를 추진(산림유역관리사업 11개 소 등 478억 원)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 마을, 학교 등을 찾아가는 산사태 예방교육을 시행(6,000만 원)한다. 산악기상관측망 구축도 확대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을 확대하고 정비한다. 산사태 위험지역 관리강화 법 개정 건의(산사태 영향평가 제도 도입, 산림 연접 건축행위 시 허가조건 강화) 등의 산사태 방지정책에 집중한다.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제로를 실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후변화에 의한 산림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경북을 지킨다. 산림이 건강과 행복을 주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앞으로 산림정책의 대혁신으로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산을 돌려준다. 경북도의 올해 산림정책은 사람과 기후위기를 지킨다는 것으로 평가한다. 이렇게 평가해도 자연의 순리를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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