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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안동시, 몸을 낮추고 귀를 기울이는 소통 행보

조덕수 기자 입력 2024.01.11 16:57 수정 2024.01.11 17:00

현장에서 직접 듣는 소통 방식 '호응'


‘몸을 낮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몸을 낮추고 귀 기울여야 잘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우리 시민의 고충을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권기창 안동시장의 취임사 첫 부분이다.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안동시는 해를 거듭하며 소통의 대상이 더욱 다양해지고, 깊이도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바퀴 달린 시장실’
시장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불편·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시정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대표적 시민소통사업 ‘바퀴 달린 시장실’이 운행 3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재난 예방과 응급복구 활동을 지원하는 안동시 자율방재단원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각계각층의 시민을 만나 함께 시정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소통을 진행해 시민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대표적인 시민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과 함께 안동을 걷다, ‘같이 걸어요, 안동’
안동시는 시의 문화관광자원과 주요 사업장을 걸으며 안동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긍심과 이해를 높이고 건강한 여가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같이 걸어요 안동’ 시민 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말 시범 운영 이후 지난해에는 참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로깅, 관광문화 해설,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운영했으며, 총 7회로 회차마다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평소 걷기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진 안동시장은 회 차마다 시민과 함께 걸으며 시정에 대한 개선점과 생활 속 불편·건의 사항을 청취해 또 하나의 시민 소통 창구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다시 찾고 싶은 안동으로, ‘군장병 안동 바로 알기 투어’ 운영
안동시는 시와 육군 제50보병사단 일격여단의 상호협력과 상생발전 업무 협약에 따라 장병을 대상으로 문화관광 투어 프로그램 ‘군장병 안동 바로 알기 투어’를 운영해 안동에 복무하면서도 안동을 잘 알기 어려운 장병이 주요 관광지 탐방 등을 통해 안동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고, ‘전역 후에도 다시 찾고 싶은 안동’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도산서원 및 선성수상길 관람, 한국문화테마파크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투어 일정에 안동시장이 함께 참여하며, 전역 후 진로에 대한 고민 상담 등 젊은 세대와 공감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로부터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소통’이라고 했다. 정형화된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생활공간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고자 하는 안동시의 시민소통 행보가 올해에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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