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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TK신공항 군위에 20兆 투자 ‘글로벌 관문’ 우뚝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1.13 13:52 수정 2024.01.14 09:29

인구 25만 명 거주 미래형 ‘에어시티’날개 달다

현대도시는 교통이 최고 편의시설이다. 교통엔 자동차와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있다. 자동차는 일정한 거리에선 서고 멈춘다. 하지만 비행기는 나라와 나라의 경계를 넘는다, 이때에 넘는다는 것은 경제에 국경이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국경이 없는 것에서, 경제가 발전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바로 신공항이 그렇다.

대구시가 군위군을 대구·경북(TK) 100년을 이끌기 위해, 최대 20조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이다. 오는 2029년 신공항이 들어서는 대구 군위군 일대가 ‘글로벌 신공항 관문’ 도시로 만든다. 이종헌 대구 신공항개발본부장은 지난 11일 대구 동인청사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 자리서다.

군위에 TK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및 생활 SOC를 구축한다. 신공항 인근지역은 각종 규제를 배제하는 ‘TK신공항 프리존’을 조성한다. 중남부 신경제권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전시킨다. 공항 신도시·공항산업단지·공무원 연수시설·맑은 물 하이웨이 등 핵심사업과 연계한다. 교통망, 미래형 에너지, 정수장, 소각장·매립장, 하·폐수처리장 등 사회기반시설 계획도 반영했다. 신공항 첨단산업지구는 대구-군위 공동합의문의 공항 배후산업단지 3.3㎢(100만 평)을 훌쩍 넘는 파격적 규모다. 최대 30.7㎢(930만 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첨단산업단지는 동서 방향 산업벨트 형태다. 반도체, 미래차, UAM(무인자율주행), 수소, 친환경소재, 미래 섬유 등 첨단산업과 연구시설 등을 도입해,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첨단산업지구 내에는 신공항, 산업단지 및 군위 전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복합단지’를 조성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수소 연료전지발전, 지붕형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680㎽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도입을 검토한다. 미래 고부가 가치의 ‘첨단섬유복합단지’도 조성한다. 신 주거지구(에어시티)는 25만 명 규모의 미래형 도시로 조성된다. 신공항 및 산업단지 종사자 등이 정주하는 미래형 주거·산업 복합도시인 에어시티는 신공항 근접지에 12.5㎢(380만 평) 정도다. 구도심인 군위읍 일대를 포함해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스마트시티, 중수도, 증기열을 이용한 지역난방, 친환경 에너지 등이 적용된다.

신공항은 철도, 도로와 신교통수단(UAM)이 도입되는 미래형 도시다. 일자리, 주거, 교육·문화 등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다. 산·관·학·연의 혁신 자원을 집적하는 ‘대구 테크노파크 군위캠퍼스’를 조성한다. 국제 R&D 거점도 구축한다. 신공항, 에어시티, 첨단산업단지 일대는 과감한 국내외 기업의 유치 및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TK신공항프리존(TKAFZ)’을 조성한다. 세계적 수준의 경쟁우위 신성장 거점으로 만든다.

국방부와 2023년 12월 14일 민·군 상생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군부대 이전사업은 현재 대구 군위군 외에도 경북 4개 지자체가 유치를 희망했다. 군위군으로 이전지가 결정 될 경우, 군위군이 신청한 우보면 일대를 이전부지로 확정한다. 이전 지역에는 ‘국군종합병원’을 건립해, 지역민도 이용할 수 있다. 문화·관광지구에는 공무원 연수시설을 포함한, 복합 휴양관광단지를 만든다. 군위 인구 증가 및 도시의 성장을 감안해 정수장, 하·폐수처리장, 환경기초시설 등 도시기반시설 건설도 고려했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따른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종합계획은 오는 2029년 신공항 개항에 맞췄다. 군위의 개발면적은 현재 약 7배, 인구는 11배, 산업용지는 최대 75배가 늘어난다. 일자리는 10만 개 이상 늘어난다. 홍준표 대구 시장은 군위가 향후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이끌 신공항 도시로 발돋움한다. 이 같은 발돋움은 경제발전과 일자리창출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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