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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물의도시 안동, 휴가인파 안전 최우선으로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8.02 18:29 수정 2016.08.02 18:29

연일 한 여름철 더위가 날마다 기온이 상승하여, 찜통더위·가마솥더위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더위가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더위에 노출이 되어,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KCDC)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대구 13명, 경북 37명 등 50명을 기록했다. 이 중 3명이 숨졌다. 올 들어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6명 중 절반이 대구·경북에 집중됐다. 올 들어(5월 23일~7월 26일) 전국적으로 신고 된 온열질환자 수는 602명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298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온열질환은 열사병과 일사병, 열경련, 열 실신, 열 부종 등 햇볕의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 발생하는 응급질환이다.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위와 질병의 상관관계를 짚은 것들이다. 이때 더위를 식히는 데는 물이 최고이다. 안동시는 물의 본고장이라고 할 만큼 물로써 저명한 도시이다. 저명함에 비례하여, 피서객이 몰려온다. 연일 체온을 넘나드는 폭염이 열흘이상 이어지고 있다. 안동·임하 양 댐을 보유한 ‘물의 도시 안동’에서 갖는 수상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안동호에서 배스를 낚는 스포츠 피싱 등 래프팅 업체 6곳과 3곳의 수상레저 업체가 성업 중이다. 동력 수상레저기구 조정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경북 제2조정 면허시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안동댐 보조호수 내 월영교 부근에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카누체험교실이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5일까지는 매일 열리고 있다. 학생, 시민, 관광객 등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체험비는 1인당 3,000원이다. 넓은 면적과 맑은 물을 자랑하는 안동호는 인근 일본과 중국 동호인들이 피싱에 참여해보는 것을 꿈으로 여길 정도이다. 동양 최고의 스포츠 피싱장으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 주관으로 월 평균 두 차례씩 배스낚시 대회가 열린다. 이달에도 21일과 28일 경기가 예정돼 있다. 래프팅은 낙동강 12경 중 최고인 부용경 절경과 함께하는 병산~하회 코스와 청량산 협곡에서 급류를 즐길 수 있는 가송 등 두 코스를 운영한다. 하회~병산 코스는 깎아지른 절벽과 끝없는 백사장, 여울과 소가 번갈아 병산~하회마을 7㎞코스에서 운영된다.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청량산 줄기가 에워싸고 있다. 거대한 층층절벽이 가송협, 외병대, 내병대, 독산, 벽력암으로 불리는 등 독특한 절벽을 이루는 가송에서는 급류지역으로 스릴을 만끽(滿喫)할 수가 있다. 안동호에는 와룡면 오천리에서 안동호 수상레저를 운영한다. 석동에 안동수상레저, 임하호에는 임동면 중평리의 아쿠아 수상레저 한 곳이 운영되고 있다. 안동시는 수상스포츠 성수기를 맞아 경북도와 합동으로 수상레저시설 사업장 11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천혜의 물과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에겐 안전이 최고의 선물이다. 안전점검을 반드시 해야 하지만, 이와 함께 더위를 견딜 수가 있도록 온열병에 대한 대책도 수립해야한다. ‘안전과 온열병 대책을 위한 T/F팀’을 구성할 것을 주문한다. 이 같은 안전대책이 안동시가 물의 본고장으로써, 명성지킴이의 제 역할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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