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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대구시, 지난해 수출 110억 달러 '2년 연속 역대 최대치'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4.01.22 07:08 수정 2024.01.22 07:28

"신산업 산업구조 개편 등 주효 분발의 계기로 삼아야"

한국은 천연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나라다. 그 부족한 만큼, 자원을 수입하여, 가공 등의 절차를 거쳐, 수출로 메워야만 한다. 수출이란 국내 상품이나 기술을 외국으로 팔아 내보내는 것이다. 자원에서 그렇지만 국내 시장 규모도 작다. 때문에 수출 주도형 경제 정책을 펼쳤다. 초기에는 주로 고도의 기술력 대신 노동력이 필요한 경공업 제품을 수출했다. 최근엔 고도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이 발달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상대국은 중국, 미국, 일본 등이다. 그렇다 보니 국가 관계가 악화되거나, 다른 나라의 경제 위기가 우리나라 경제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자원부족에다, 시장마저 적다면, 드넓은 세계로 수출을 뻗어야 한다.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6.1% 늘어난 6,839억 달러(약 863조 7,657억 원)였다. 이는 2년 연속 증가세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였다. 주력 품목 중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등에서도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거뒀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미국, 유럽연합(EU), 인도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023년 1월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34.1% 증가했다. 이차전지, 화학원료 등 화공품 수출이 전년 대비 184% 늘어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경북지역은 지난해 수출이 46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철강제품(10.6%), 화공품(38.6%)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대구시는 2023년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작년 전국은 수출액 6,327억 달러(△7.4%), 수입액 6,427억 달러(△12.1%)로 100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나타냈다. 대구의 수출액은 110억 달러였다. 수입액은 84억 달러로 26억 달러 흑자였다. 수출 증가율 또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위(3.5%)로 작년엔 1위(34.1%)였다. 2년 연속 플러스 수출 증가세를 보여줬다. 

대구의 상반기 수출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기타 정밀 화학 원료(10.0%)의 폭발적 증가세로 수출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하반기 수출은 주요국 신성장 산업 투자로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화학기계 114.8%, 압연기 51.3%) 및 임플란트 등의 의료용 기기(9.1%)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수출액 상승을 이끌었다. 수출국별로는 중국(4.5%), 미국(0.1%), 헝가리(19.1%), 일본(4.7%)에서 증가세였다.

세계적인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수출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기업의 수출 선전이 돋보였다. 대구의 지역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계획을 토대로 철저한 해외시장 정보 조사를 바탕으로 한 KOTRA 해외 지사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 등 수출 기반을 조성했다. 전략적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해외전시회, 수출 상담회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지정학적 위기, 자국 우선주의 정책 등 글로벌 주요 이슈가 어려운 경제 여건을 전망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수출액 목표를 12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에 대한 적극 지원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수출정책을 지원한다. 5대 신산업에 대한 수출지원을 강화한다. 기업 해외 마케팅 지원, 수요맞춤형 현장 애로를 해소한다. 해외시장 개척, 통상시책 홍보 등 4개 분야 17개 사업을 추진한다.

안중곤 대구 경제국장은 신성장산업의 지역기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대구시의 수출 행정이 빛을 봤다고 평가한다. 이 같은 평가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또 다시 빛을 보기위해선 대구시의 무역 흑자에서도, 전국을 이끌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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