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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부고속도 37㎞ 역주행 택시 '트래픽 브레이크' 막아

안진우 기자 입력 2024.01.24 12:03 수정 2024.01.24 13:05

경북경찰, "적극 협조 트레일러 운전자 등에 감사장"

↑↑ 역주행 막으려는 대형 화물트럭.<경북경찰 제공>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지난 23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중이던 택시를 '트래픽 브레이크'를 이용해 막은 일이 발생했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 날 오전 5시 37분 경, 경부고속도로를 약 37㎞ 역주행한 택시의 진행방향 3차로를 전면 차단, 60대 택시기사를 신속히 검거하는 등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했다.

역주행 택시는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손님을 태운 후 목적지인 영천으로 가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경산톨게이트로 진입, 서울 방면으로 운행하던 중 반대 방향이라는 손님의 말에 그대로 부산 방면으로 차량을 돌려 경주 건천까지 약 22분간 37㎞를 역주행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모니터링을 통해 역주행 차량 위치를 파악 후 인근에 근무 중인 순찰차에 상황전파 했다.

이후 고속도로순찰대 김진섭 경위 등 2명은 지그재그 운행으로 차량의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트래픽 브레이크'실시로 모든 주행 차량을 정차시켰으며, 동시에 전면에 대형 화물차량 2대를 대각선으로 정차시켜 통제 차단선을 구축 후 아무 사고 없이 역주행 택시를 정지시켰다.

또 경북경찰청은 이번 역주행 신고 처리에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트레일러 운전사 2명과 초기에 적극 신고해 준 신고자에게 감사장을 수여 할 예정이다.

최주원 청장은 "신고자와 운전자들 협조로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형교통사고 예방에 시민의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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