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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여름휴가! 체험관광의 낭만! ‘봉화은어축제’로 오이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7.26 11:41 수정 2017.07.26 11:41

여름은 낭만의 계절이요, 열정의 바캉스 계절이요, 싱그러운 자연의 위대함을 체험하는 계절이다. 이런 여름을 만끽 할 수 있는 기막힌 체험축제가 우리 봉화군에서 7월 29일 보터 8월 5일까지 봉화읍내 낙동강 내성천변에서 전국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봉화은어축제’라는 대명제로 개최된다. 문화관광체육부의 3년 연속 우수축제로 널리 알려진 자랑스러운 체험축제다. 예로부터 ‘봉화는 울고 왔다 울고 가는 곳’이란다. 봉화 올 때 너무 멀어서 울고 왔다가, 갈 때 정이 너무 들어 가기 싫고 아쉬워 울고 가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봉화는 ‘정향 봉화’라고 하고 방문하는 손님을 지극정성 마음껏 모시는 예절이 있어 ‘예절의 고향’이라고도 하고, 주민이 정갈하고 선비스러움이 있어서 ‘선비의 고장’이라고들 한다. 봉화는 알려지기가 두려운 숨겨진 보석 같은 고장이다. 자랑스러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봉화 자랑을 나열하면 끝이 없을 정도다. 봉화는 우리 정신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답게 전국에서 마을이름이나 길 이름이 순수 우리말로 된 지명이 제일 많은 곳이다. 선비의 고장답게 전국에서 정자가 또한 제일 많은 고장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인 한옥 목재로서 최고인 ‘춘양목’ 소나무도 봉화군 춘양면에서 생산되는 적송(붉은 소나무)이다. 또 이상하지만 ‘억지춘향’이라는 단어가 생긴 곳이 봉화군 춘양면으로 원래 ‘억지춘양’에서 유래한다. 봉화를 본관으로 둔 성씨도 3성(봉화 금씨, 봉화 정씨, 봉화 변씨)이나 있고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이 봉화정씨다. 영국의 러브 스토리 대표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이야기를 능가하는 성춘향과 이도령의 전설 같은 사랑얘기가 서려있는 계서당(봉화군 물야면 가평리 소재)과 각 문중의 여러 종택도 볼 곳이 너무 많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는 안동 도산에서 봉화 청량산 오는 길을 전국의 드라이브하기 좋은 3대 코스 중 하나라고 했고, 청량산의 하늘다리는 그 절경이 숨이 막힐 정도다. 어디 그것뿐이랴! 봉화의 먹거리 또한 전국의 으뜸이라 할 것이다. 한약 재료를 사료화해서 생산한 ‘봉화 한약우’ 쇠고기는 우리나라 한우 쇠고기를 대표하는 브랜드이며, 가을이면 봉화 맑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생산되는 자연산 ‘송이’는 맛과 향기가 세계최고 품질이다. 봉화 한약우와 송이를 곁들이는 불고기는 그 맛을 어디에도 견줄 수 없다.곧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할 ‘봉화은어축제’의 주인공인 은어 역시 봉화의 자랑스런 먹거리다. 잘 생긴 외모에 수박냄새 향이 나는 육질이 정말 고급스럽고 귀품 있는 여름철의 보양식 먹거리다. 회로 먹고, 튀겨 먹고, 무쳐 먹고···이렇듯 ‘봉화은어축제’는 여름 피크 휴가철이면 우리 마음을 설레게 하고 밤잠을 설치게 한다. 별이 쏟아진다는 해변보다 더 즐길 거리가 많아 좋은 ‘봉화은어축제’이기에 올 여름 휴가도 봉화로 초대하고 싶고, 이왕 오실 바에는 ‘봉화은어축제’가 개최되는 시기에 초대한다. 그리고 오기 힘든 깊은 산골 봉화이기에 며칠 더 묵어가길 희망한다. 음식문화가 양(量)의 문화에서 질(質)의 문화로 그리고 멋의 문화로 발전해 가 듯, 여행문화도 보는 관광에서 느끼는 관광으로 그리고 체험관광으로 발전한다. 그래서 여행과 휴식의 마지막 장르(피크)는 체험하는 것이다. ‘봉화은어축제’가 바로 ‘체험축제’인 것이다.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다.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무더운 폭염의 여름을 피해가는 피서가 아닌, 여름과 마주치며 뜨거운 열정으로 여름을 잡는 낭만으로 은어와 마주하며 대자연의 순수함과 위대함을 온 몸으로 체험하는 ‘봉화은어축제’ 현장에서 정열적인 해후를 하기 바란다.‘봉화은어축제’ 어느 행사인들 재미없는 것이 있겠는가! ‘봉화은어축제’를 만끽하면서 봉화 골짜기마다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의 소리를 마음껏 체험하고 봉화군 명호면 낙동강 ‘이나리’에서 ‘레프팅’으로 봉화 대자연의 거친 숨소리 파고를 넘으면서 올 여름의 낭만 정복자가 되어 보길 기대한다.“여름휴가! 체험관광의 낭만! ‘봉화은어축제’로 오이소!” “꼭! 기다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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