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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휴가철 성범죄 예방이 최우선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7.07.27 10:19 수정 2017.07.27 10:19

최근 몇 년간 하절기에 발생하는 성범죄 비율이 심상치 않다. 경찰청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동절기(1~3월)에 발생하는 성범죄 수치보다 하절기(7~9월) 성범죄 수치가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절기가 야간 활동이 증가하고 휴가철이 맞물리는 시기이기 때문인데,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의 관심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성범죄의 증가에는 기술의 발달이 한 몫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보급 및 초소형·위장형 카메라 구입 증가로 ‘몰래카메라 등 이용 촬영’(이하 ‘몰카’라 한다.) 범죄가 확산되는 추세이다. ′11년 1,523건 이었던 ‘몰카’로 인한 피해건수가 ′16년 5,185건으로 기하급수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탈의실이나 공중화장실 같은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 이 ‘몰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증가하면서 국민들로 하여금 막연한 불안감을 야기하고 있다이에 경찰청은 ‘불법 초소형 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보급하여 피서지 등 ‘몰카 범죄’ 발생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예방 및 단속에 활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영덕경찰서는 해수욕장·계곡 등 다중이 운집하는 주요 피서지에 전담 경찰관서(이하 여름경찰관서라 한다.)를 설치하여 성범죄 등 범죄에 대한 맞춤형 예방 및 대응책을 추진할 것이다. 여름경찰관서의 운영과 함께 집중순찰을 통해 성추행·몰카범죄 뿐 아니라 절도 등 범죄 단속을 강화하고, 성범죄 피해자에 대해 신속한 사건 조사와 지차체·병원과 협력하여 응급의료를 지원한다. ‘피서지 성범죄 근절’은 오래된 홍보 구호이나, 실제 현장 조치 요령을 몰라 미숙한 대처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따라서 올여름 경찰은 그 어느 때 보다도 국민들의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위해 피서지 성범죄 발생 대응 요령을 집중 홍보함으로써 신고의 활성화를 격려하고 성범죄 감소를 위해 주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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